고양시 7727번. 아이의 버스비 내주신분께 감사인사 전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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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감사인사를 전해야하나 대자보를 좀 붙여볼까 고민하다가
인스타에서 보배드림을 보고 게시글을 남겨봅니다.
7월 21일 월요일 오후 6시~6시 반 사이. 7727번 버스비 내주신분
글을 보시면 연락 부탁드립니다. 아이와 감사인사를 하고싶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인 저희 아이는 토스뱅크를 이용해 체크카드와 버스비를 사용하고 있어요.
어제 지하철을 타면서 토스카드에 연결된 티머니 잔액을 보고 충전을 시도했는데
카드정보를 찾을 수 없다는 오류가 생겨 충전이 되질 않았고, 잔액은 170원
한번만 환승하면 되니 되겠지~ 하고 마음놓고 있었나봅니다. (돈이 더 나가는건 몰랐대요~)
XX역에서 하차 후 7727번 버스를 탔는데 잔액이 부족하다는 음성메세지가 나왔고
어쩌지 어쩌지 내려야하나 하는 당황속에
30대 초중반 남자분께서 버스비를 내주셨다고 전달받았습니다.
거의 울기 직전인 목소리로 전화가 왔었는데 상황을 듣다보니
버스는 이미 이동하여 목적지(환승지에서 한 정거장)에 도달했고,
아이가 내려야 하는데 얼타고 있었는지 옆에서 '아저씨 얘 내려요!'하고 대신 외쳐주시기까지..
덕분에 잘 하차했습니다. 학원도 잘 갔구요.
감사하다고 인사를 잘 했냐고 물으니 기억이 안난답니다.
이에, 감사한 분을 찾고싶습니다.
남자아이임에도 섬세하고 조심스러운 성격이라
많은걸 구경하고 경험해보라고 지하철+버스 환승해 학원 갑니다.
저희는 맞벌이 부부로 아이가 집에서 출발해 학원으로 가면 둘 중 하나가 퇴근하고
아이가 있는 곳으로 갑니다. 지척에 있어도 직접 도움을 주지 못하는 찰나가 가끔 발생합니다.
어제같은 날이 꼭 그랬어요.
아이가 부모가 아닌 낯선분께 따뜻한 마음을 나눠 받았습니다.
저는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고요. 이 글이 그 분께 닿길 바랍니다.
어느 역인지 아시죠.? 우리 그걸로 알아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