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레미콘 공장 중독사고…2명 심정지·1명 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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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레미콘 공장 중독사고…2명 심정지·1명 중상
입력2025.08.21. 오후 2:49
수정2025.08.21. 오후 4:21
기사원문21일 오후 1시 29분쯤 전남 순천시 서면 한 레미콘 공장에서 “사람이 가스통 실내에서 쓰러졌다”는 119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독자제공) 2025.8.21 뉴스1전남 순천의 한 레미콘 공장에서 혼화제 탱크 내부를 청소하던 작업자 3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들 중 2명은 심정지, 1명은 의식이 희미한 상태로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2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9분경 순천시 서면의 한 레미콘 공장에 설치된 간이탱크 내부에서 작업자 3명이 연락 두절됐다는 119신고가 접수됐다. 이 탱크는 콘크리트의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첨가되는 재료를 섞는 장치로, 총 3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작업자들은 그 중 1개에 들어갔다가 연락이 끊겼다.
당국에 따르면 먼저 근로자 1명이 오후 1시경 작업을 위해 탱크 내부에 들어갔다가 정신을 잃었다. 그러자 다른 근로자 1명이 동료를 구조하기 위해 들어갔다가 역시 정신을 잃었다. 이후 다른 1명이 두 근로자를 찾으려 내부에 들어갔다가 그마저도 가스에 정신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간이탱크 내부에서 의식이 없는 작업자들을 발견한 뒤 1명을 우선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다. 이후 나머지 2명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다. 먼저 옮겨진 1명은 구조 당시 의식이 희미하게 있었으며, 나머지 2명은 심정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탱크의 입구가 좁아 진입로가 확보되지 않는 등 난항을 겪다 결국 굴착기 등을 동원해 외벽 패널을 해체한 뒤 탱크를 옆으로 쓰러뜨려야 했다. 이 탱크는 콘크리트 혼화에 쓰이는 화학약품을 저장하는 시설이며, 작업자들은 외주업체 소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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