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애스턴마틴 발키리 결함? 오너가 애스턴에 소송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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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턴마틴 발키리(Aston Martin Valkyrie) 소유주가 약 50억원 상당의 하이퍼카 구매 이후 계속되는 문제로 현재 소송을 제기했다. 신차 구매자는 가격에 상관없이 결함 없는 차량을 기대하는 것이 당연하다. 예를 들어,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에서 발생한 최근 사례에서는 한 애스턴마틴 발키리 소유주가 차량 인도 이후 계속 문제가 발생하여 현재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한다.
애스턴마틴 발키리는 2016년 애스턴마틴이 레드불 레이싱과 공동으로 'AM-RB 001' 프로젝트를 시작하여 개발된 하이퍼카다. 목표는 F1 기술을 적용하고 마력당 1kg의 출력 대 중량비를 실현한 공도 주행 가능 슈퍼 스포츠카를 개발하는 것이었다. 2017년 '발키리'로 정식 명명되었으며, 2021년 생산을 시작했다. 총 235대만 생산되었고, 이 중 150대가 쿠페, 85대가 로드스터 모델이다.
이 하이퍼카는 코스워스(Cosworth)가 개발한 6.5리터 V12 엔진과 전기 모터를 결합하여 시스템 출력 1,155마력을 발휘한다. 이를 통해 발키리는 0에서 100km/h까지 2.6초 만에 가속하며, 최고 속도는 354km/h에 달한다.
소송의 핵심은 차량의 여러 결함과 문제들이다. 소유주는 2022년 발키리를 구매한 이후 계속 문제를 겪어왔다고 주장한다. 그는 "이 차는 내 다른 모든 차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결함이 있었다"고 말할 정도다.
차량 인도 직후 냉각수가 누출되었고, 점검했지만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이에 애스턴마틴은 영국에서 기술자를 파견하여 워터 펌프를 여러 번 수리하려고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결국 엔진을 분리하여 애스턴마틴으로 보냈다. 또한 소유주는 윙 도어 고장과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고장도 보고했다. 이 차량은 총 약 15개월 동안 운행 불능 상태였다고 한다.
가장 심각했던 사건은 엔진 소음 때문에 탑승자가 착용해야 하는 특수 헤드폰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아 발생한 사고였다. 이 헤드폰에는 외부 소리를 차량 내부로 전달하는 마이크가 있어 주변 상황을 인지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아 구급차 소리를 듣지 못해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이 사건은 아헨 법원에서 심리 중이다. 불만을 품은 소유주는 구매 계약 해지를 요구하고 있지만, 애스턴마틴은 결함이 중대하지 않으며 이 차량이 '하자 있는 차량(레몬 카)'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또한 애스턴마틴은 고객이 차량을 부적절하게 사용했다고 비난한다. 예를 들어, 바퀴 교체를 전문 업체에 맡기지 않고 직접 하려 했다는 점 등을 들고 있다.
만약 고객이 발키리를 반환할 경우, 현재 약 400km 주행했기 때문에 사용에 대한 보상으로 약 5만 5천 유로를 공제해야 한다고 보도되었다. 제조사에 따르면 이러한 종류의 차량 연간 주행 거리는 약 300km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애스턴마틴은 보상으로 발키리를 다른 두 모델로 교환하는 것을 제안했지만, 소유주는 이를 거부하며 "애스턴마틴에 질렸다"고 말하며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아헨 지방 법원이 자신에게 관할권이 없다고 판단하여 영국에서 절차가 계속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어 조기에 합의가 이루어질 가능성은 낮다.
https://carview.yahoo.co.jp/news/detail/289221cb52242fc6618c54c1c414ba643ed927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