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사기라......

 

부모형제와의 관계가 그리 썩 좋은 편은 아니지만

 

꼭 필요한게 있거나 수리나 교체를 요하는 상황이면, 요청을 받습니다. 

 

도어락 고장도 말씀하셔서

 

 

 

 

 

 

 

 

 

제품을 사다가 교체설치 해드렸고

당연히 비밀번호는 모릅니다. 

 

여쭤봤더니 

남의 집 비밀반호는 말 그대로 비밀이라고 하시더군요. 

 

당황스러웠지만 논리적으로 맞는 말이라 

더이상 여쭤보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문제의 냉장고

 

 

마포사실 때 

모친께서 ge 제품을 선호해서 구매하셨습니다. 

꽤 오랜 기간 시용을 하셨고 외국 거주 10년을 포함해서 한국 귀국기간 까지 약 20년 정도 사용하신 것 같습니다. 

 

언제가부터 얼음 토출구에서 물이 새어 나오는 문제가 있었는데, 부친께서 귀국 후 살림을 하시면서 수리를 두번 받으셨답니다. 한번에 약 70만원 정도였다고. 두번이니 약 140-150만원이 예상됩니다.

 

문제는 수리를 받아도 해결이 안되었다는 점이고

기사님들은 최선을 다했으니 돈을 지불하라는 말만 했다고 하네요. 상식이 있으면 오래된 가전이고 회사는 이미 한국에서 철수한 브랜드이니 무리하고 의미없는 수리 대신 새제품을 권하는게 정상일 것 입니다. 

 

판단이 흐려지신 늙은 부모님이라 수리를 받으셨고 

수리기사들은 지속적인 수리를 권장했다고 했습니다.

 

어느 날, 물이 흥건한 바닥과 걸레받이, 그리고 썩아버린 바닥을 보면서 여쭤봤습니다. 

 

남의 집 살림을 들여다 보는 것이 좋지는 않은 것 같은데

 

그래도 자식의 도리 상 여쭤본다고.... 

 

진상을 듣고 그 날로 LG매장을 가서 가성비 좋은 제품으로 주문했습니다. 매장에서 구경하는데 비싼 제품 위주의 전시 + 구독 어쩌고 하길래 가성비 제품 본다고 하고 저렴한 제품으로 주문했습니다. 온라인 판촉할인을 받아 약 230만원 정도 줬고 

일주일 후에 설치받았어요. 

 

 

GE 수리비 140-150을 생각하면 지금도 열불이 납니다. 사기는 그게 사기죠. 

 

 

참고로 부친도 편찮으시고

모친도 편찮으시고

큰 형은 장애가 있습니다.

 

아들자식이건 며느리건 가끔 아주 가끔은 들여다보고, 바꾸거나 수선이 필요하다 싶은 것들은 협의해서 바꿔주세요. 

 

판매사원은 가급적 비싼 제품 비싸게 팔아야 회사가 돈을 버는 거니 그럴 수 밖에 없죠. 왜 열심히 일하는 분들이 사기라고 욕먹고 회사가 흉을 들어야 하나요.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