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남인 사실을 속인(고의적)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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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일이 또 발생되어 저와 같은 피해 그리고
이곳에서 차를 판매하고 있는 그자 같은 가해가 생기지 않기를 바라며 사실만을 기반으로 쓰는 글입니다.
너와 널 변호 할 사람이 언젠간 이 글이 눈과 귀에 들어가길 간절하게 바라며 깨닫는게 있기를 가능하다면 너의 와이프도 이 글을 읽는 날이 오기를
널 처음 알게 된 날 넌 여자친구랑 헤어진지 얼마 안되었다고 물어보지도 않은 말들을 줄줄이 늘어놓았었지 그리고 자연스럽게 넌 나에게 번호를 물었고 난 대수롭지 않게 번호를 알려주었어 일산은 나에게 타지이기에 동네오빠가 생긴거 같아서 좋았지 딱 거기까지 였어야 했는데, 그리고 다음날 시작된 너의 연락들, 또 여자친구랑 헤어진 이야기, 계속 만나자고 하는 너의 말에 참 이리저리 둘러대는데 고생했던거 같아. 넌 그때의 긴 시간의 통화에도 넌 유부남 사실을 말할 수 있었지만 하지 않았지 그리고 그날 밤에 너와 나는 만났지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는 너와 나의 목적은 노래방이었고 술은 마셨지만 너와 난 취하지 않았어 40대를 바라보는 우리들은 마이크를 조금도 내려놓지 않았지, 시켜놓은 맥주는 거의 마시지도 않았으니까. 즐거웠어 정말 오랜만에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놀았고 (20대로 돌아간 느낌이랄까?) 갑자기 시작된 상황극, SNS인가 유튜브인가 어디선가 본듯한 너의 노래방 도우미 코스프레들 (과거에 실제로 경험이 있었던거 아닌가 의심스럽네) 땀 흘리며 신나게 춤추고 날이 밝아오는 새벽5시가 되어서야 노래방에서 나오고 날 이끌던 너의 손, 나보다 체온이 높던 그 손은 분명 사람의 온기였었는데. 대리를 부르고 차안에서 대화를 하다가 한잔 더 하기로 하고 파티룸으로 가자던 너, 주차장에 도착하고 나서야 파티룸이 아닌 소×캄 호텔이라는 곳이었고 트윈베드인 방이었지만(침대 2개) 넌 먼저 씻겠다며 들어갔지 어린나이가 아니지만 너무 빠른듯한 전개로 '이게 맞는건가', '그냥 집으로 갈까' 생각에 빠질때쯤 씻은지 5분도 안되서 나온 넌 나에게 씻으라고 말하며 반대편 침대에 누웠고 편안해 보이던 너의 모습에 위협감은 전혀 없었어 트라우마 있으니 네가 싫었다면 그 곳을 벗어나면 되는거였지만 난 그곳에 남았고 그렇게 씻고 나오고 넌 왼쪽 난 오른쪽 침대에 누워서 둘다 아무일 없이 잠이 들었지. 그리고 자고 일어난 오후...잠시나마 진심으로 고마웠던 그 날의 오후가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세번째 후회가 될 줄은 미처 몰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