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딸아이와 부산 아쿠아리움 방문 중 겪은 충격적인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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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둘째 아이가 생후 2개월밖에 되지 않아 아내를 도와주고자 3살 된 첫째 딸과 함께 부산 아쿠아리움에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아빠와 단둘이 외출이라 딸도 신이 나 있던 하루였습니다.
하지만 아쿠아리움 관람 후 주차장에서 너무나 충격적인 일을 겪었습니다.
아쿠아리움 주차장이 만차라서 연동된 외부 유료주차장으로 주차를 했고, 즐겁게 관람을 마친 뒤 정산을 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주차장 측에서는 카드단말기가 고장이라며 현금이나 계좌이체만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전 현금을 소지하지 않았고, 평소 스마트폰으로 계좌이체를 잘 하지 않다 보니 OTP가 집에 있어 이체도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카드 외에는 결제 수단이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때부터 주차장 관계자는 상상도 못한 태도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계좌이체 안 하면 못 나간다”며 차량 출구를 막고,
“시계 짝퉁 아니냐”는 식의 비웃음,
심지어 제 가족을 향한 욕설과 조롱까지 이어졌습니다.
3살짜리 딸아이가 동석한 상황에서 그런 언행이 오가자, 돌아오는 내도록 아이는 울음을 터뜨렸고 저는 너무 당황스럽고 수치스러웠습니다.
차를 빼지도 못한 채 대치하다가 결국 경찰에 신고했고, 신고 후에야 출구를 열어주었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히 카드가 안 되는 주차장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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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계좌이체 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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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객에 대한 모욕·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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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앞에서의 언어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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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통행 방해
등이 포함된 심각한 소비자 피해 사례이자 인격 침해 사건이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외출한 평범한 아버지가
“카드결제 안 되니 계좌이체 안 하면 차 못 나간다”며 막히고
“짝퉁 차고 다닌다”, “가족이 어떻다”는 말까지 들으며
경찰에 신고까지 해야 겨우 빠져나오는 상황이 말이 됩니까?
집에 오자마자 계좌이체는 바로 하였습니다
주차장들이 보통 현금결제를 유도하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현금결제를 당연히 해줘야 되는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현금결제만을 당당히 요구하는 업체들이 너무 많다보니 당연한 듯이 알고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또한 오늘 같은 상황은 정말 카드 기계가 고장이 났다고하더라도 다른 카드결제 수단을 대비해놓았거나 다른 방법을 제시하였어야지 현금이체를 못하는 상황이라고 인격모독 및 협박을 당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통해,
부산 관광지나 주차장에서 비슷한 피해를 겪는 분이 더 이상 없기를 바랍니다.
누군가의 일상과 아이의 추억을 망치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관계 당국의 강력한 단속과 시민들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