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시장 방화사건 피해자가 절친의 아버지입니다 가해자는 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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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방산시장 방화 사건 그 피해자가 제 절친의 아버지세요.
얼마 전에도 친구랑 같이 친구 아버지와 삼겹살에 소주 한잔하면서
인생 얘기 나눴던 기억이 생생한데
이렇게 허망하게 떠나실 줄은 상상도 못 했습니다.
한 인간의 치기 어린 분노로 불이 질러졌고
그 불길 속에서 제 친구 아버지는
끝내 심정지로 쓰러지셨습니다.
장례식장에서 친구 옆에 서 있었는데
평소에 눈물 잘 안 흘리던 저조차도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친구는 말도 제대로 못 할 정도로 울고 있었고요.
더 충격적인 건 가해자가 경찰서 들어가는 순간
씨익 웃고 있었다는 겁니다.
정신이상도 아닌 말다툼 끝에 홧김에 불을 질러놓고.
사람 한 명의 생명을 앗아가고 한 가족을 무너뜨려놓고.
지금 할 수 있는 건 엄벌 탄원서 쓰는 것밖에 없다고 해서
정말 이대로 끝날까 봐 두렵고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너무 허망하고 너무 억울해서… 글을 쓰는 내내 손이 떨립니다.
살아계실 때 그렇게 멋지고 따뜻하셨던 분이
왜 이런 죽음을 맞이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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