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생활 18년차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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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쓰는 보배인입니다.
한집안의 가장으로 두아이의 아빠로 살아오면서
한 회사에 18년간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작년 2월..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17개월전 타부서에서
저희 부서로 전배를온 30대후반 남자가 왔습니다.
저보다는 나이가 어렸고,
근속년수가 10 여년정도 됐다길래 어느정도 잘할거란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생각이 바뀌기까지 불과 몇일이 지나지 않았습니다.
10여년을 다닌 사람이라고 하긴에 뭔가 한참 부족해보이고 모자라 보였습니다.
기본적인 업무를 못하는건 기본이며, 사회 초년생도 하지 않을 행동들을 하고, 인간관계마저 제대로 하는게 없더라구요.
이런 친구를 제가 사수로 지금까지 데리고 있다보니 이젠
제가 힘들어 못하겠네요.
업무적인걸 제외하고 1년 5개월동안 가르치고있는걸
얘기하면..
윗분들과 식사자리에서 가만히 있습니다. 팀장을 비롯 선배들이 수저를깔고 물을따라주고 기본적인 셋팅을 할동안 가만히 있습니다. 물론 시대가변해 요즘애들은 그런거 모른다하지만.. 얘는 30대후반입니다.
이걸 가르키기 까지 3개월이 걸렸습니다. 사실 이런걸 가르쳐야 아는건가라는 의문은 수도없이 들었지만
윗분들의 시선과 따로 저한테 뭐라고 말하는게 듣기싫어 가르친거죠..
그리고 정리정돈이 안됩니다.
전배를왔다해도 나이가많아도 업무적으로 막내입니다.
정리정돈을 시켜도 대충하기 일수여서 다시 선배들이 해야하고,
어디가서 뭘 가져오라고 시키면 그게 뭔지 모르고..
썼으면 제자리에 두라고해도 아무대나 놓으며,
그걸 놓은장소를 못찾아 찾느라 시간을 허비하기 비일비재하며,
회의를 진행할때 남들은 다 이해하고 하자고 할때 알겠다고 하곤 나중에 가서 무슨소린지 하나도 모른다고합니다.
모르면 검색하고 공부를하라고 시간을 주면 검색이 안된다고 다시 물어보다보니 이젠 거의 포기 상태입니다.
쉽게말해 1년 5개월동안 시키는 일이 쓰레기버려라..이거 저기다 옮겨라 , 그거 가져와라등 단순업무만하고있는데..
이것도 일이라고 다른팀 사람한텐 지가 일잘한다고 헛소리를 하고다니는데..
이제 타팀에서도 들은척도 안합니다.
할말을 쓰자면 날을 새도 모자란데.. 이런사람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일단 도저히 같이 못하겠다고 얘를 보내던 나를보내던 알아서 하라고 위에 얘기는 했는데..
인력이 부족하고 쉽게 뽑히질 않다보니 위에서도 난감해 하는 눈치 입니다.
그런데 이제 저는 죽어도 못하겠네요.
18년차 직장인의 최대 위기인듯합니다.
하..어디 쓸대도 없고..하소연 해봅니다..
응원의 추천이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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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바람solsol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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