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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면주차 차량 밀어서 사고 났어요. 제가 나쁜 놈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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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간단하게 써보겠습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는 주차공간이 넉넉하지 않아. 야간엔 이면주차가 허용되는 아파트 입니다.

하지만 아침 9시 이후부터는 이면주차를 하지 말자고 올해부터 현수막도 걸고, 차량통행의 불편함이 없도록

아파트 내에서 규칙을 정했습니다.


*바쁘신 분들을 위해 요약정리 먼저 하고 내용을 이어가겠습니다.

1. 야간근무 출근시간이 늦어 이면주차 차량 밀고 바로 운전석 탑승후 회사로 출발

2. 관리사무로 전화와서 사고났다고 차주들에게 연락처 준다고 함.

    (차량이 천천히 계속 굴러가 멀쩡히 주차된 카니발 차량을 충돌함.)

3. 이면주차 차량 차주에게 다른 주차자리가 있는데 왜 이면주차했냐고 짜증을 냄

    (그 시간에 이면주차 차량은 그차 한대뿐임.)

4. 일배책 보험으로 사고차량 전부 수리해주기로 함.

5. 이면주차 차량을 운행했던 차주아들에게 전화가 옮. 왜 아버지에게 화냈냐며 따짐

6. 왜 차량을 밀고 마지막까지 확인하지 않았냐고. 그런건 상식 아니냐며 따짐.

7. 내가 억울한 부분은. 다른 곳에 주차자리가 많음에도 왜 이면주차를 했는지. 회사도 늦고 날도 더운데 

   그 큰 SUV 차량을 밀어가면서 마지막까지 내가 왜 지켜봐야 하는지. (내리막 도로도 아님)

   결국 자기집 출입구 가까운 곳에 주차하려고 욕심내서 이 사달이 났는데 내가 상식이 없다는 소릴 

   들어야 하는지 참 아이러니 함.

8. 결국 전화통화는 대충 마무리하고 보험처리 해주기로 함.

9. 당연히 보험처리해서 차량 두대 다 고쳐줄꺼고, 해달다는거 다 해줄껀데. 내가 뭐 큰 잘못이나 한듯 

   나한테 짜증내는게 어이가 없어서 넉두리 해봄.



오후 5시쯤 야간출근을 위해 주차장에 갔습니다. 출근시간이 조금 늦어 마음이 급했습니다.

차를 빼야 하는 경로에 이면주차를 한 SUV 차량이 있었습니다. 

날도 덥고, 마음도 급한데 짜증이 좀 밀려왔습니다.

(짜증이 난 다른 이유는 다른 곳에 충분히 주차자리가 있음에도 자기 집 출입구와 가깝게 주차하기 위해 이면주차를 

한다는 걸 아파트에서는 공공연히 알고들 있기 때문입니다.)


이면주차를 한 차량은 한대였기 때문에 힘껏 밀고 얼른 운전석으로 돌아와 저는 출근을 했습니다.

출근 중 관리사무소에서 전화가 와서 차량이 밀려서 다른 차량과 충돌하였 답니다. 그래서 피해차량 운전자에게

제 연락처를 알려주겠다고 통화해 보라고 하더군요.


이면주차했던 차주가 전화가 와서 통화를 하는 중. "왜 궂이 이 시간이 이면주차를 하셨냐! 내가 알고 있는 바로는 

아파트 후면에도 주차공간이 널널한 걸로 알고있다!" 하면서 짜증을 냈습니다. 그랬더니 아들이 본인 차량을

운행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앞으론 왠만하면 주차자리 없는 걸 제외 하곤 이면주차는 좀 지양해 달라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보험접수를 해드린다고 차량번호와 사고난 대략적인 사진을 요청하고 마무리하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 차주아들이란 사람이 전화가 와서 왜 아버지에게 그렇게 따지냐! 당연히 차량을 밀었으면 마지막까지 

지켜보고 가는게 상식아니냐! 이렇게 따지는 겁니다.

그래서 저도 짜증이나서 일도 바쁘고, 더운날 무거운 차까지 밀어야 돼서 짜쯩나는게 그런 것까지 지켜보고 있어야 

하냐고 하면서 말타툼을 했습니다. 


막말로 내가 차량을 밀고 굴러가는 차량 막으려고 반대로 돌아가서 막다가 발이라도 삐끗해서 다치면 

당신이 치료비 내줄꺼냐!!! 라고 했더니. 그거랑 그거가 같은 얘기냐고 막 따지더라구요.


아무튼 내가 보험처릴 안해준다고 했냐 뭘했냐!! 다 해주겠다는데 뭐가 문제냐!! 이면주차 그 시간에 안하기로 

했는데 왜 했냐!!했더니 주차자리가 없었다고 하던군요.ㅋㅋㅋㅋ 내가 6년가까이 살면서 그 시간에 

주차자리 없었던 걸 본적이 없는데 어디서 약을 파는지.


그래서 대충 통화마무리하고 내일 보험접수 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글을 쓰는 이유는 진짜 제가 상식이 없는 인간인지 여기 회원분들게 여쭙고자 

글을 남겨봤습니다.

아무쪼록 무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무사고, 무탈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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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대파미나리님의 댓글

짜증나죠.. 근데 어쩔수가 없어요. 그거 밀때 끝까지 주시해야 해요. 비슷한 고충을 겪어봐서 심정은 이해합니다. 그래도 끝까지 주시하고 서는걸 본후에 내 차를 타야 합니다.

동력동기사님의 댓글

미나리님 말씀이 백번 맞습니다. 제가 스트레스 안받고, 금전적 손해도 없으려면 그래야 하는데.. 참..
 분명 평지인데 그정도로 천천히 (대략 차량 3~4대) 밀려가서 충돌할 줄은 몰랐네요. 에휴~

비선실세님의 댓글

힘쓰지 마세요.  빼달라고 전화하세요.  밀어서 사고난 경우 몇번 봤는데.  힘쓰고 땀빼고 좋은소리 못듣더라고요.

동력동기사님의 댓글

아~ 제가 왜 그 생각을 못했을까요..ㅠㅠ
 다음부터는 무조건 전화해서 빼달라고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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