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민주화묘지에 다녀왔습니다.

3년 전 대선에서 윤석열이라는 자가

대통령에 당선된 것을 보고

태어나서 처음 차에서 통곡하며 울었습니다.

혼은 느꼈는지도 모릅니다.

우리나라가 얼마나 위태로워 지게될지...

 

무속에 심취한 정권을 보며 다짐했습니다.

제가 믿는 신께 마음 모아 기도했습니다.

미카엘 천사를 저 사악한 자들에게 보내시어

사탄을 물리쳐 주소서.

그리고, 시작했습니다.

 

국립현충원

독립기념관

4.19민주화운동 묘지

광주5.18민주화운동 묘지

이순신장군님 묘지

대전현충원

 

앞서가신 민주화항쟁의 동지들과

호국영령님을 모두 깨웠습니다.

우리나라를 위해 그곳에서 마음 모아 기도해 달라고요.

 

그러던 어느날

평온하게 치킨과 요아정을 먹고 집에서 씻고 있을 무렵

계엄이 터졌고, 이재명 대통령께서

국회로 와달라는 라이브를 보고 바로 달렸습니다.

너무 늦게 확인하여 국회의원들을 넘겨드리지는

못 했지만 분명 보았습니다.

 

검은 헬기가 국회 상공을 날고 있는 것을

작전차 안 총을 든 군인들과

뛰어가는 경찰특공대원들

그 사이로 수면잠옷과 맨발에 슬리퍼를 신고

뛰어나온 수 많은 목숨 건 시민들이

80년 5.18의 확성기를 들었던 시위대의 목소리가

24년 12월3일 이름 모를 시위대의 목소리로 이어지고

있음을......

 

피말리는 긴장감 속 계엄해제 소식에

이제 끝났구나. 다 잘 정리되어 갈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 지난하고 잔인했던 혹한의 겨울과

너무나도 더디게만 오고 있던 봄 날을 맞이 하기 까지

우리는 반 년의 시간을 이겨내야 했습니다.

 

그렇게 산모의 해산처럼 다시 얻은

우리의 봄이 우리의 수고를 감싸 안아 주었습니다.

이제 앞으로 무더운 여름과 인고의 가을

그리고 추운 겨울도 있겠지만,

봄은 또 우리에게 선물처럼 다가와 줄 것을 믿습니다.

 

사설이 참 길었는데요. 읽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본론은 봄맞이(대선) 첫 인사를

5.18민주화운동 묘지에 가서 인사드리며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지난 번 보다 오늘이 더 마음이 많이 울컥했습니다.

산 자와 죽은 자 모두에게 평화를 빕니다.

 

 

 

 

 

 

 

살인마 전대갈 쓉쒜 빠큐 먹임.

 

가본다고 말씀드린 봄옷가게는요.

 

아쉽게도 휴무일에 연락처도 없어서 그냥 왔음.

 

4시간 달렸으니 밤실마을 육회(익힘) 짝꿍은 생육회 냠냠.

 

맛좋은 국궁장 앞 까사델커피 쭙쭙.

코스는 전남대 방문만 빼고,

2년 전과 다 똑같이 가고 먹고 왔습니다.

 

좋은 금,토,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