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둘째 아들을 꼴통이라고 부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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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 성실하고 착하기로 두루 인정받는 제 둘째 아들은
어려서 부터 엄마에게 꼴통이라는 별명을 받았었습니다.
뭐 저도 느끼긴 했지만 굳이 말하지는 않았죠.
애 상처 받을까바서....
그런데....
두어달 전에 입대하여
제가 절대 하지 말라는 논산훈련소 조교를 자진해서 지원하고
후반기 교육도 끝나서 훈련 조교로 첫발을 내딛은 아들에게
중대장님께서 큰 은혜를 베푸시어
'행정병'을 시켜 주신다고 했다고 합니다.
그 중대장님 누군지는 모르지만 복받으실 거라고
꼭 전하고 싶네요.
행정병이라는 꿀보직은 제안 받은 우리 둘째 아들은......
'행정병으로 군생활하면 낭만이 없다'고
그 제안을 거절 했다고 합니다.
군생활의 낭만이 없다고....낭만이.....
낭만......지미럴.....
지금이 70년대도 아니고 낭만은 무슨.....
어쨌거나 훈련조교 하면서
'이렇게 하면 야전에서 잘 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물으면서도
'그러고 보니 나두 야전 경험은 없는데....'라는 생각에
머리가 복잡하다는 울 둘째 아들은
낭만을 찾아서 계속 훈련소 조교를 할것 같습니다.
낭만적인 시키...아주 그냥 콱 그냥......
꼴통 맞음.....아주 극꼴통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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