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베스트글 저장소
× 확대 이미지

[펌] BMW X5 45e 에어컨 수리비 1,100만 원

컨텐츠 정보

본문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car/19061801?od=T31&po=0&category=0&groupCd=

 

 

2021년,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는 설렘으로 BMW X5 45e를 출고했습니다. 지난 해까지는 큰 문제 한번 없이 저를 잘 태워주었습니다.


하지만 작년 여름, 예고도 없이 갑자기 에어컨이 뜨거운 바람을 뿜어내기 시작했습니다. 시원해야 할 에어컨이 뜨끈한 바람을 선사하는 모습에 당황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죠.


집 근처 BMW 서비스센터에 차를 맡겼습니다. 꼬박 일주일간의 정밀 검사 끝에, 냉매가 부족하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냉매를 보충하고 돌아온 X5는 다시 예전의 시원함을 되찾았습니다. 저는 '역시 BMW야'라고 속으로 외치며 안심했습니다.


그렇게 여름, 가을, 겨울, 봄이 지나고, 유난히 뜨거운 여름이 빨리 찾아온 올해 6월, 다시 한 번 에어컨을 켰습니다. 그러나 녀석은 또다시 뜨뜻한 바람만 내뿜는 게 아니겠습니까! 작년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했습니다.


다시 서비스센터를 찾았습니다. 지난해의 수리 이력을 설명하며 증상을 알렸습니다. 이번에는 열흘 가까이 원인 파악에만 매달린 끝에, 결국 에어컨 시스템 전체를 교체해야 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하이브리드 모델이라 엔진까지 들어내야 하는 대수술이 필요하며, 독일에서 부품을 공수해야 해서 수리 기간만 한 달이 넘고, 비용은 무려 1,000만 원 이상이라는 설명이 뒤따랐습니다.


4년도 채 되지 않은 차의 에어컨 시스템이 통째로 고장 났다는 사실도 충격이었지만, '보증 연장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고객에게 해줄 수 있는 일이 없다는 BMW의 A/S 정책은 더 큰 실망감을 안겨주었습니다. 물론, 보증 연장을 하지 않은 것은 제 선택이었으니 누구를 탓하겠습니까. 속이 쓰렸지만, 에어컨도 나오지 않는 차를 팔 수도 없는 노릇이기에 수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6주가 넘는 긴 기다림 끝에, 드디어 X5를 다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미 여름의 불지옥 같은 더위는 한풀 꺾인 뒤였죠. 수리비는 무려 1,100만 원. BMW에서 감사하게도 20%를 할인해 준 금액입니다.


현대·기아차는 물론이고, 벤츠, 아우디, 렉서스 등 여러 차량을 타봤고, 7~8년씩 장기간 운행한 차량도 있었지만, 에어컨 고장으로 이토록 큰 비용을 지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고 싶네요)입니다. 쓰라린 마음은 이루 말할 수 없었고 제조사의 고질병이 의심되기도 했지만 증명할 수 없으니 결국 보증연장을 하지 않은 제 탓으로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혹시라도 BMW 구매를 고려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차량 구매 시 보증 연장 프로그램을 절대 잊지 마시고, 보험이라고 생각하고 꼭 가입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이보다 더 확실한 교훈은 없으니 말입니다.

 

-----

 

"...냉매를 보충하고 돌아온 X5는 다시 예전의 시원함을 되찾았습니다. 저는 '역시 BMW야'라고 속으로 외치며 안심했습니다."

도요타-렉서스 차량에서는 이런 사례를 찾아보는 게 유니콘 수준으로 희귀합니다. 그래서 실제 이런 사례가 발생하면 차주들이 크게 당황하고 "내가 이런 일 당하려고 일본 차를 산 것이냐"류의 한탄과 탄식이 터져나오며 큰 실망감을 표시합니다. 독일 차들에서는 누유나 냉각수가 줄어드는 일이 흔해서 아무도 큰 문제로 생각하지 않지만ㅋ, 도요타-렉서스 카페에서는 엄청난 센세이션을 불러오는 사건이 됩니다. 현대기아나 독일 차에서는 라이트에 습기가 차는 일이 흔해서 차주 상당수가 모든 브랜드의 차에서 이 문제가 나타나는 걸로 잘못 알고 있는데-"결함 없는 차는 없습니다" 드립ㅋㅋ", 도요타-렉서스 차에서는 이런 사례를 찾아보는 게 역시나 극히 어렵고, 그래서 차주 대부분이 이 사례에도 크게 실망하고 놀랍니다ㅋㅋ 물건의 평균적인 품질이 다르니 사용자가 물건에 바라는 품질에 대한 기대도 차에 관한 가진 정보의 내용도 다른 겁니다. 경험의 차이는 세계관과 가치관에도 분명 큰 영향을 미칠 겁니다.

이게 바로 기왕이면 좋은 물건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60,062 / 9 페이지
RSS
번호
제목
이름
  • Today 2,379 명
웹서버 사용량: 40.42/150 GB
27%
스토리지 사용량: 110.01/295 GB
37%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