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오토큐 수리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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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짜증이 솟아 오르지만 상대방도 누군가의 자식이고 형제동생이란 생각에 막말 못해서 속앓이 하다가 넉두리 하러 왔습니다.
약 20일전쯤 사고가 났습니다. 도로가에 주차된 제 차량을 옆 공장에서 업무를 보고 퇴근하시던 아주머니께서 차량을 움직이면서 떨어진 핸드폰을 주우시느라 앞을 못봐 제 차량 운전석 뒤 휀다를 박으셨습니다.
다행히 해당 구역은 탄력적주차허용 구간이었고, 아주머니께서도 잘못 인정하시고 보험접수가 바로되어 무난하게 보험처리는 잘 진행되었습니다.
문제는 사고차량을 기아오토큐 서부산센터에 입고후에 시작됩니다.
아래는 당시 사고 사진입니다.
위 상태에서 수리하여 출고하고 하루동안 잘 타고 다녔습니다(물론 출퇴근입니다..). 설마 다른곳에서 문제가 있었을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수리할때 문을 다 열어놓고 수리했는지 차 내부가 먼제와 얼룩자국 등으로 엉망이었습니다. 그래서 차량 내부를 닦으면서 이제 뒷자리에 탑승했는데.....
??????????? 이게 뭔......
이걸 발견한 날이 토요일이었지만 다행히도 서부산오토큐는 토요일에도 근무를 하더군요. 그래서 바로 달려가서 물어봤습니다. 물론 화도안내고 "정비 하시면서 조립을 깜박하신거 같습니다" <-- 있는 그대로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카운터 보시는 젊은분의 반응이 참 가관이더군요.
"그럴리 없는데~", "그럴리 없는데요~", 그럴수 없는데?"
아니 뭐 그럴리 없으면 어쩌라는건지???? 그럼 저게 발이달려서 탈출했나요? 제가 뗏다는 소린가요???
상식적인 선에서 "죄송합니다, 워낙 바쁘다보니 직원분께서 실수하신것 같습니다." 이소리가 먼저 나와야하는게 아닐까요 ?
계속 저말만 반복하시고 해결방안 제시도 안하시길래 너무 화가나서 한마디 했습니다.
"그럼 제가 뗏다는 건가요????"
"아니요"
"그럴리 없다는 소리는 제가 뗐다는 말밖에 안되지 않나요?"
"그런말 한적 없습니다"
"상식적으로 수리한 사람과 운전자 저밖에 손댈사람이 없는데 운전자 본인이 자기차량 부품을 뜯을리 없으면 당연히 수리할때 조립을 안한거 아닙니까?
"CCTV보여드릴수 있습니다."
"네 보여주세요, CCTV보여주시고 해당 부품 그대로 붙히세요"
"오늘은 담당자가 없어서 보여드릴수 없습니다."
(아니 뭐 나랑 싸우자는건지????)
"그럼 제 차량 수리하신 정비사분 연락처 주세요 제가 확인해보겠습니다"
"차량 수리를 누가했는지 확인할수 없습니다."
"그게 무슨소린가요? 기아자동차 서비스 센터는 정비기록도 없습니까?
"네 없습니다"
(이야... 나름 대기업인데 기록이 없다니......)
"그럼 뭐 어쩔겁니까? 어쩌라는거죠?"
"부붐 새걸로 교체해드릴게요, 지금이면 부품 버렸을거라 없을겁니다"
"아니 필요없고 제거 그대로 붙혀주세요."
"고객님, 새걸로 교체해드린다니까요?"
(빡침)"제가 왜 이러는지 진짜 이해를 못하시는겁니까????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수 있습니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는데 정바시분께서 깜빡할수도 있죠, 다 이해합니다. 그냥 사과한마디하고 고쳐주겠다 한마디 하면 끝날일을 뭐하자는겁니까????"
그제서야 하는말
"죄송합니다~부품 새걸로 부착해드릴테니 제가 전화드리면 그때 방문하세요"
"아 예~"
그러고 돌아왔습니다.
다음주에 연락이 왔습니다.
아마도 같이있던 직원분들께 한소리 들었는가 굉장히 공손해졌더군요.
"고객님, 저희가 차량 픽없해서 수리하고 다시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언제쯤 방문해도 좋을까요?"
"픽업은 괜찮습니다. 오늘 차량 못빼는 안쪽에 주차를해서 오늘은 안되고, 제가 수요일쯤 시간되니 그때 방문하겠습니다."
"고객님, 저희가 고객님 편한 시간대에 방문하겠습니다. 연주세요."
"알겠습니다."
다음날 연락해서 픽업수리 보내고 받았습니다.
그런데...? ㅋ
하...ㅋ 할말을 잃었습니다.
다시 전화했습니다.
"여기 부품은 부착되어 왔는데 그 아래에 있는 부품들이 부착이 안되어있습니다"
"제가 이해를 못하겠네요. 차량 받아서 제가 확인해보겠습니다."
그렇게 또 픽업 보내고 조금있다 연락이 왔습니다.
"고객님, 이거 툭 치면 부착되는건데 저희가 부착해서 확인다했고 다시 보내드리겠습니다."
(이때 제가 짜증이 많이 났는데 말이 다 꼬아들리더군요. 툭치면 부착된다는 말을 하는건 나보고 수리했어야 한다는건지...참나...)
"아 예~" (그대로 끊었습니다.)
최종 수리 후 사진입니다.
이번에 느낀게 참 많습니다.
기아자동차가 서자인 이유
이런 기본적인 정비조차 제대로 못하고 서비스 응대로 저렇게나 수준이 낮은데.
물론 모든 센터가 그런것은 아닙니다.
제가 자주 방문하는 기아자동차 창원서비스센터 기아오토큐 창원상남점 직원분들은 정말 친절하시고, 직업정신도 투철하십니다. 창원 서비스센터는 간단한 경정비에도 차량이 더럽다고 간단한 손세차까지 해주실정도로 서비스를 해주셔서 제가 박카스까지 사드린적도 있습니다.
이번 경험으로 다시는 기아자동차 살일은 없을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나이도 있다보니 다음 차량을 제네시스나, BMW생각은 하고있었다지만 제 주변에서 기아차량을 산다고 한다면 저는 적극 말릴생각 입니다.
하도 갑갑해서 하소연 한번 해봤습니다.
말주변이 없어 두서없이 쓴 글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