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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노인분 길찾아드렸는데요.. 고민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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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40대 평범한 가장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2자유로 일산방향으로 주행중에 갓길로 이동하시는 할머님 한분을 뵜습니다.


비상등을 켜고 우측에 정차한후에 뛰어가 다가갔는데 길을 잃어버리셨다고 하셔서 치매노인분인가보다 하고 


일단 제 차량으로 안내해서 조수석에 태워드리고 어디로 가시냐구 여쭈어 보았습니다. 차도로 10km넘게 오셨더라구요


연세는 80세라고 하셨는데 말씀도 잘하시고 사는얘기 이런얘기 하면서 왔는데 아들이 알면 걱정해서 못 나가게 할까봐 걱정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심정이 이해가 가기도 하고 예전 얘기도 다 하시는게 치매는 아니신거 같아서 집앞에 모셔다 드리고 연락처 달라고 하셔서 아니라고 인연이 되면 또 뵙겠다고 하고 왔는데요


생각해보니 어찌됬든 가족분이 아셔야 하는게 아닌지 자꾸 걱정이 되서요 집 위치도 아는데 이걸 그냥 넘어가도 문제가 없는거겠죠? 그쪽 방향을 일주일에 두 세번은 가서 꺼져있던 실종긴급문자 서비스도 다시 알림처리 해놓긴 했는데.. 오지랖인지 계속 신경쓰여서 일이 안잡히네요


아들내외랑 같은 건물에 거주하신다고 하시고 8시에 집에서 나오셔서 12시까지 먼거리를 오신거라.. 물론 길치나 저도 길잃어서 해매긴 하는데 킨텍스 인근에서 능곡IC 인근까지 오신건데 자동차 전용도로만 해도 5KM 넘게 오신거라서.. 따로 연락할 방법을 찾아서 말씀드릴 필요까지는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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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이쁜늑대님의 댓글

아무래도 걱정이 되니 그쪽 경찰에 전달해 두는건 어떨까요?

배불뚝이님의 댓글

너무 오버하는건 아닌지 판단이 안서서요 ㅠㅠ 집단지성의 힘을 빌려볼까 했죠..

허구추리님의 댓글

어이구 아무리 할머니라도 차에 잘 못 태우면 큰일 납니다. 운 좋았다 생각하고 다시는 사람 태우지 마세요.

배불뚝이님의 댓글

저도 순간 고민해서 5초정도 망설였는데 자동차 전용도로라서 ㅠㅠ 어쩔 수 없었어요.. 말씀 감사합니다.

밍쭈파파님의 댓글

각박한 세상에서 글쓴님의 세심함과 배려로 할머님께서도 별일 없으실겁니다. 본인의 선의를 믿으셔도 됩니다..수고하셨네요^^

봄누리님의 댓글

좋은 일 하셨네여~
 무슨 사연으로 4시간 넘게 혼자 걸으셨을까여.
 심하지 않은 치매 초기이실 수도 있겠고
 안 잊혀지시면 어르신 주거지 인근 파출소에
 얘기해 두시면 순찰 때 한번 더 신경쓰지 싶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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