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영향력의 안다르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안양시에서 위탁 운영하는 복지시설에서 근무하고 있는 종사자입니다

우리 보배드림은 선한 영향력을 환영하는 바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 얼마나 호응해 주실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 진심을 담아 몇 자 적어봅니다 

저희 시설은 이용자들과 함께  곧 1박 2일 캠프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함께 입을 단체복을 준비하게 되었는데요 이 과정에서 너무나 따뜻한 도움을 주신 분이 계셔서 이 감사를 꼭 나누고 싶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희 시설에는 장애인 이용자들을 위한 피복비가 지자체로부터 지원됩니다
1인당 연 4회, 회당 2만 원씩, 총 8만 원의 지원이 이뤄집니다
(이 피복비는 1인당 정액으로 지급되기 때문에, 어떤 이용자는 구입 금액이 많을 수도, 적을 수도 있지만, 정해진 예산 이상으로는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이 예산으로 이용자들의 작업복, 일상복, 단체복 등 피복과 관련된 물품을 구입하게 됩니다

하지만 요즘처럼 물가가 높은 상황에서는 8만 원을 나눠 사용하여 옷을 구입하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렇다 보니 예전부터 저희는 이월된 상품 중 사이즈가 다양하게 재고가 많이 남아 있는 경우를 활용해 저렴한 바람막이 점퍼나 티셔츠 등을 구매해 왔습니다 물론 이런 경우에도 조건이 맞는 상품을 찾기란 쉽지 않았습니다(아무리 저렴한 걸 찾더라도 디자인이 예쁘지 않은 걸 살 수는 없으니)

그래서 이번에도 작년에 했던 것처럼 한두 번 이월된 얇은 바람막이 점퍼와 기본 티셔츠를 조합해서 구매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단체복 시장조사를 하러 다니다 우연히 안양역 엔터식스에 있는 안다르 매장 앞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매장 앞에 진열된 옷들을 보며 정말 이쁘고 좋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솔직히 저희 예산으로는 언강생심 생각도 못 할 옷들이었기에 그냥 발걸음을 돌리려던 참이었습니다

그때 매장 매니저님께서 저희를 보시고 먼저 다가와 말을 걸어주셨습니다 사정을 듣더니, "사실 저도 이전부터 선한 영향력을 실천해보고 싶었어요. 이렇게 인연이 닿은 게 참 좋네요" 라며 신상 바람막이 점퍼를 기존 가격보다 훨씬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해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남는 예산으로는 매장 메인 디스플레이에 진열되어 있던 티셔츠까지 정말 큰 폭으로 할인해주셔서 저희 이용자분들이 생각지도 못했던 퀄리티의 단체복을 맞춰 입고 캠프에 다녀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용자분들이 단체복을 입고 밝게 웃는 모습은 그야말로 감동이었습니다
'단지 옷 한 벌'이 아니라, ‘누군가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옷이었기 때문이겠지요

구매한 옷을 이용자들에게 배분하던 중 저희가 받은 옷 중 한 벌의 티셔츠가 살짝 찝힌 자국?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는데요
워낙 서비스 차원에서 저렴히 주신 거라 저희 직원이 입을 옷이라면 그냥 넘어갔을 일이지만 (보호자분들이 집에서 받아보셨을 때 혹시라도 서운해하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혹시 교환이 가능할지 사진을 찍어 매니저님께 보내드렸습니다.

그러자 매니저님께서는 "그건 제가 직접 기관으로 방문해서 교환해드리겠습니다"라고 흔쾌히 말씀해주셨습니다.
이처럼 끝까지 책임감 있게 그리고 따뜻한 마음으로 응대해 주시는 모습에 진심으로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통해 ‘선한 영향력’이란 말이 얼마나 크고 깊은 울림을 주는지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선한 영향력을 환영하는 이 공간 ‘보배’를 통해 안양역 엔터식스 안다르 지점 매니저님의 따뜻한 마음을 많은 분들께 소개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이 글을 통해서나마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안양역 엔터식스 안다르지점 매니저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