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비용 한 달에 600만원 적을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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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많이 해봤고 나름대로 자기객관화가 되어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자기 관리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방에서 살고 있으며 얼마 전
34살 동갑인 여자친구와
썸 1달 후 2달 정도 사귀다 헤어졌습니다.
그녀는 사귀는 티를 내지 말자고 하였고,
남자가 sns 하면 관종 같다며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해서 혹여나 그녀가 불안해할까 봐.
지인을 보면 어디 갔는지 인증하려는
스토리만 올렸습니다.
인스타 릴스로 남친이 여친한테 어디 가는지
자리 옮기면 사진 찍고 보내고 집 도착하면
사진 찍고 보내는 릴스를 보내서 저는 항상 그렇게 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지인을 보러 가면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
8시에 나가면 다음 날까지 카톡도 전화도
아무것도 받지 않았습니다.
연락을 기다리기 힘들었지만 내 감정보다 그녀가
소중했기에 혼자 삼켜냈습니다.
여행을 가게 되면 혼자 경비, 예약, 여행 계획
모든 걸 혼자 했습니다.
그녀는 그때마다 기분이 좋지 않거나
어디가 아프거나 해서 혼자 준비했습니다.
저는 매번 그녀를 보러 한시간 거리를 운전해서 갔었고
숙소를 예약했었습니다.
하지만 어떤 날은 갑자기 아파서 못 나와서 혼자 숙소에
있었고 어떤 날은 만나서 소고기와 회를 먹었는데
기분이 좋지 않아서 두 시간도 안 돼서
집에 가는 일도 있었습니다.
더 같이 있고 싶었지만 그녀의 기분을 존중했기에
서운하지만 그녀의 걱정이 앞섰습니다.
저는 첫 해외여행이자 여자친구와 해외여행을
갈 생각에 너무 신났습니다.
발리를 가고 싶다는 그녀 말에 발리를 예약했지만
휴가가 뜻대로 되지 않아서 실망한 그녀의 기분을 풀어주고
싶어서 일본 오사카를 다녀오자고 했지만 일본 미야코지마를
가고 싶다고 해서 그렇게 우리는 미야코지마로
4박 5일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이별여행이 된 부산, 남해 여행인데
부산 해운대 랍스터 포차를 가고 싶다고 해서 랍스터 포차
예약과 해운대 근처를 숙소를 2주 전부터 예약했습니다.
8월 15일 성수기다 보니 숙소는 이미 대부분 만실이었고
로드뷰 보면서 거리와 룸 컨디션을 보면서
약 20만 원가량의 숙소를 예약했습니다.
8월 14일 그녀는 지인과 약속이 있다며 이따가
연락한다며 연락이 없었습니다.
3~4시간 후 12시 넘어서 전화를 했더니 전화를
돌렸습니다. 제가 카톡을 했더니 전화를 받았습니다.
전화를 받은 그녀를 화를 내고 퉁명스럽게
얘기했습니다. 저는 다음 날 부산 여행이 있어서
걱정되는 마음에 연락했는데 미안한 건 저였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인 15일 그녀는 과음을 해서 모자 쓰고
나가도 되겠냐고 해서 걱정되는 마음에 알겠다고
했습니다. 한시간 거리 타지역의 그녀를 데리러 갔고
해장하고 싶다는 그녀 말에 해장국을 먹으러 갔으며
근처에 편의점에서 숙취해소제와 소화제를 사 왔습니다.
힘들어하는 그녀 모습에 부산까지 차에서
눈 좀 붙이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총 5시간가량 운전을 해서 부산에 도착했습니다.
랍스터 포차와 이자카야에서 식사와 술을
마신 후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숙소 화장실이 비쳐서 못 씻겠다는 그녀 말에
저는 밖에 나가있는다고 했습니다. 그녀가 씻는 동안
숙소 근처를 돌아다니는데 커플이 되게 많았습니다.
다들 손잡고 팔짱 끼고 다니는데 부럽고
제 신세가 처량하다고 느꼈습니다.
나도 손잡고 다니고 싶은데.. 손잡는 걸 싫어하는
그녀이기에 그녀를 존중해야 했습니다.
사귀는 2달 동안 손잡은 게 두세 번 정도로
손에 꼽힐 정도였습니다.
일본 여행에서도 손 한번 잡지 않았으며 일본에서
처음으로 같이 숙소에서 자는 날 자기 전에 잘 자라고
첫 뽀뽀했는데 싫어하는 그녀 모습에 미안했습니다.
우리는 사귀는 사이지만 손도 잡을 수 없는
그런 사이였습니다. 숙소 앞에 와서 그녀가
다 씻을 때까지 기다리는데 감정이 복받쳐서
눈물이 났습니다. 그리고 잠들었습니다.
1시간 정도 지난 후 그녀가 문을 열고 화를 내며
저를 깨웠으며 미안하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렇게 다음 날 그녀는 피곤하다고 했고 저는
그녀를 위해 마사지를 해줬습니다. 밀면이 먹고 싶다는
그녀 말에 밀면을 먹고 그녀를 차에서 재우고 2시간 30분
운전을 해서 남해에 도착해서 20만 원 정도 장을
본 후에 치유 호텔에 입실했습니다.
입실 후 그녀와 수영장에서 사진 찍어주고
그녀가 씻을 때까지 수영장에서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룸서비스로 주문 한 소고기와 랍스터가
도착했습니다. 그녀가 먹고 싶다고 해서 준비해 온
와인과 위스키 장 봐온 것들과 함께 저녁과 술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서 둘 다
술을 많이 마신 상태에서 갑자기 그녀가
서운하다고 했습니다. 서운 한 내용은 그녀가
거주 하는 지역에서 같이 술 마시고
혼자 택시 타고 집에 가는 게 불만이었습니다.
택시 타고 그녀를 집 앞에 내려주고 숙소로 택시 타고
가라는 말이었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서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술을 마셔서 그런지 그렇게 말을 하지 못하고
제 의견을 말했습니다.
매번 집 앞으로 데리러 가고 더울까 봐 가려던
밥집, 술집 앞에 내려주고 숙소에 주차하고 혼자 걸어가고
택시 탈 때 매번 차 번호 적어서 보내주고 전화하고
도착했는지 물어보고 다시 전화하고 했는데.
그녀에게는 부족했었나 봅니다.
그녀와 2달 사귀면서 기념일 생일선물이 아닌 데이트
비용으로만 1달에 600만원씩 1200만원 이상을
지출했습니다. 불만을 토로하는 그녀에게
데이트 비용이 부담이 된다고 말했더니
전에 만났던 남친들은 다 이렇게 해주고
집도 데려다줬는데 너는 이것도 못 하냐며
너와 나는 안 맞는 것 같다.
헤어지자고 일방적인 통보를 들었습니다.
저는 울며불며 매달렸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녀와 사귀면서 단 한 번도 돈이 아깝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저는 정말 있는 힘껏 잘해주고 예쁜 말만 하며
다정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한 노력들이 그녀에겐 고마움조차
느낄 수 없고 당연한 것들이었다는 게
너무 가슴이 미어집니다.
남들한테는 작은 돈 일지 모르겠지만
저는 정말 먹고 싶은 거 사고 싶은 거 아껴가며
그녀가 행복하게 웃는 모습 보려고 한 건데.
단지 그것뿐이었는데.
70만원 주고 힐링하러 온 호캉스에서 갑자기
이별을 통보를 받고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녀는 밥 한번 커피 한 번 사지 않았습니다.
밥 커피 금액이 중요한 게 아닌 마음이
나를 위해서 이렇게 해줄 수 있구나
그 마음을 느끼고 싶었는데..
이별 통보를 한 그녀에게 30분가량 울며불며
미안하다고 내가 더 잘하겠다고 했지만.
너 같은 거 필요 없다고 없어지라고 하는
그녀 말에 내가 없어지면 돼?
나만 없어지면 되는 거지라며 목에 칼을
대고 죽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다 아차 싶어서 그녀에게 미안하다고 했고 전에
우울증이 있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녀에게 불면증이 있다고 말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그녀였기에 우울증이 있었고 입원해서 치료받고
통원치료받았다고 말을 못 했습니다.
지금은 병원에 다니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한 시간 정도 흐른 후 도어락이
열리고 경찰분들이 오셔서 저를 체포했습니다.
그녀가 연락하고 있는 사람이 경찰에 신고를 했다고
뒤늦게 들었습니다.
저는 17일 새벽 1시부터 19일 저녁 10시까지
3일 동안 유치장에 있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만 보던 곳이었으며
1분 1초가 지옥이었습니다. 유치장에서
든 생각은 그녀 걱정이었습니다.
많이 놀랐을 텐데 괜찮을까,, 집에는 어떻게 가지 하며
걱정되고 형사님께도 조심히 들어갔는지 여쭤봤습니다.
그렇게 유치장에서 나온 후 일상으로 복귀했습니다.
매일 밤 가슴이 무너집니다. 정말 너무 사랑해서
잘 해주고 싶어서 평생 지켜주고 싶어서 그녀 옆에서
다정한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해서 보고
싶은데 볼 수가 없어서. 마음이 깊은 바다속에 끝 없이
가라 앉고 세상에 혼자 남겨진 기분이 들면서 계속
편해지고 싶다는 나약한 생각만 들고 생각을
바로 잡고 하루 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
어쩌면,, 저는 나라는 사람은 처음부터
그녀에게 아무것도 아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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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ljoo7140님의 댓글
그 전까진 주고,받고 하는거지
결론.님 호구
아니 여친은 맞아요?
사탕은맛이써님의 댓글
그 상대방이 많이 좋으셨지요? 근데 말입니다. 그 상대방을 그만큼 좋아하고 아껴주고 싶으셨잖아요?
그걸 그대로 본인에게 쓰세요 그 에너지와 그 감정을. 본인보다 타인이 귀합니까? 본인 스스로를 사랑해주세요
내가 나를 사랑하고 아끼지않는데 누가 나를 사랑해줄 것이며 누가 나를 아껴줍니까
우리가 이렇게 댓글을 주고받는 것도 신기합니다. 사연에 대해 한줄한줄 잔소리하고 싶기도 하지만..
나도 또바기님보다 나은게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하니까 마지막 댓글달고 응원이나 하렵니다.
병원은 꼭 다니세요 예전 제 모습이 겹쳐서 이렇게 댓글까지 달게 되었습니다. 잘 추스리시고 다시 날아오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