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1년 못 넘길 것 예측… 신평의 전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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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이재명 정부, 1년 못 넘길 것' 예측"… 신평의 전언, 이유는?
입력2025.08.25. 오전 11:16
수정2025.08.25. 오후 1:55
기사원문2022년 5월 27일 윤석열 당시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통령 집무실에서 취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의 멘토'로 불리는 신평 변호사가 "이재명 정권은 1년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고 본다"는 윤 전 대통령의 발언을 전했다. 극우 세력이 기대고 있는 이른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윤석열 구원설'을 거론하며 "현 정권의 파국이 의외로 일찍 올지 모른다"고 내다보기도 했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이 실제로 그런 말을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신평 "李 정부 하향세 심상찮다"
신 변호사는 지난 23일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이재명 정권의 불길한 하향세'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재명 정부가 6·3 대선으로 출범한 지 아직 석 달도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 하향세가 심상찮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대통령 지지율이 아직 50% 밑으로 내려앉지는 않았으나, 여러 추세로 보아 조만간 그렇게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이 했다는 '예측'을 옮겨 적었다. 신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이 (7월 10일) 재구속되기 얼마 전 만났을 때 자신은 '이 정권이 1년을 채 넘기기 힘들 것으로 본다'고 했다"고 쓴 뒤, "그때는 (나도 윤 전 대통령 말을) 반신반의했다. 그러나 지금 시점에서 보면 그 판단은 아주 냉철한 분석에 기초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정권 파국설'의 근거로는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눈 밖에 났다'는 설을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윤석열을 구원해 줄 것'이라는 윤 전 대통령 지지 세력의 근거 없는 기대와 동일한 맥락의 해석이었다. 신 변호사는 "트럼프는 이미 여러 측근을 통해 거듭 '윤석열에 대한 부당한 대우가 종식되기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내비쳐 왔으나, 이재명 정부는 정청래·정성호·전현희 등 강경파에 휘둘리며 그 반대편으로 갔다"면서 "이것은 트럼프 정부로선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원칙의 배반'"이라고 주장했다.
이재명(왼쪽 사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왕태석 선임기자·AP 뉴시스
신평 '전언 정치' 논란도 가열될 듯
결국 이재명 정부는 윤석열 정부 시절과는 반대로 '반(反)미국·친(親)중국' 스탠스를 취하고 있기에, 트럼프 행정부가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신 변호사의 관측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윤석열 탄핵'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드러낸 입장은 하나도 없다. 신 변호사를 비롯한 윤 전 대통령 극렬 지지 세력의 주장에는 아무런 근거가 없는 셈이다.
신 변호사의 '전언 정치'를 둘러싼 논란도 가열될 전망이다. 그는 최근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옥중 발언이나 근황 등을 잇따라 공개하고 있다. 지난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 여사 접견 사실을 밝히며 그가 '한동훈 배신' 등을 언급했다고 주장한 게 대표적이다. 그러나 김 여사를 대리하는 유정화 변호사가 이튿날 "해당 발언은 김 여사 입에서 나온 게 아님이 명확히 확인됐다"고 반박하며 진실 공방도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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