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계약금 50만원 날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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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차량 구매 고민글을 올렸었는데,
이제야 사야겠다는 결심과 자금이 생겼습니다.
신차는 부담돼서 중고차를 구매하기로 하고,
마음에 드는 상태의 차가 있어서 중고차 딜러를 통해 계약금 100만원을 걸었습니다.
보험 신청이랑 연차 문제로 4일 뒤 잔금을 치르고 차량을 가져왔는데,
성능기록부상에 없는 엔진오일 누유가 있네요.
차량 인수하자마자 확인했던 터라
이전등록 정지 요청을 하고 환불을 요구했습니다.
환불 요청하니 “신차 보증이 남아 있으니 고쳐 쓰라”해서
그냥 환불해 달라고 하고 환불은 받았지만 계약금은 못 돌려주겠다고 하네요.
제가 계약금을 걸고 인수까지 4일 동안 판매 기회를 놓친 점과
인도하기 전까지 들어간 비용이 100만원이라는 겁니다.
성능기록부와 다른 점을 근거로 경찰서와 시청에 민원 신청을 했지만,
며칠 뒤 돌아온 답변은 “누구 잘못인지 확인하기 어렵다”였고,
경찰서는 판매자가 아닌 중간 딜러분을 소환하는 일까지 생겼습니다.
책임은 성능기록부 작성자나 판매자 잘못이 아니라
소비자에게 고지한 사람에게 있다고 하더군요.
추가로 계약금에 대해서는 민사소송 진행하라는 답변만 받았습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민원 진행 중간에 딜러 측에서 도의적 책임으로 50만원을 보상해 주셨습니다.
100만 원 전액을 해주신다고 했지만 잘못은 판매자에게 있는데
왜 손해를 딜러가 보나 싶어서 50만 원만 받기로 했습니다.
그 와중에 환불한 차가 성능기록부 양호 상태로 다시 판매되고 있어서
다시 민원을 넣었더니 민원 답변으로 사이트에서 내리고
인증센터에서 엔진오일 누유 점검 예약 중이라 하네요.
다시 올라올 때까지 차량번호를 추적해서 성능기록부를 확인할 겁니다.
이렇게라도 쓰린 속을 달래야죠.
여기서 민사소송까지 진행하면 딜러님만 피곤해질 것 같아서
이쯤에서 멈추려고 합니다.
50만원은 속쓰리지만…
함께 마음 써주신 분들과 소주 한잔하고 털어야 할 때 같습니다.
그냥 털려니 속쓰려서 푸념글 적어봤어요.
중고차 구매하시는 분들 차량 점검 공부하고 가시고
꼭 하부도 보자고 하세요~
어떤 댓글이나 관심이 위로가 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형님, 누님, 동생분들 좋은 연휴 되세요~
짤 추가하고 싶어서 다시 작성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