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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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셋 키우고 있는 한부모가정 엄마입니다.
아이들 학원비 좀 벌려고 아르바이트를 찾다가
낮에는 아이들 챙겨야 해서 밤에 할 수 있는 일을 알아보게 되었어요.
편의점은 제가 나이가 있어서인지 연락도 안오더라구요.그래서 낮에라도 할 수 있는 일을 찾았는데 역시 마찬가지였어요.
결론은 대리운전을 선택할 수 밖에 없게 되어
한 달을 하루도 쉬지않고 저녁부터 아침까지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집에 복귀하면 오전 11시에서 12시~!
하루가 멀다하고 거듭되는 고객들의 대리기사 직업폄하발언,여성운전자 비하발언 등등 안먹던 술을 저도 모르는 사이 한달간 매일 집에 도착하자마자 술과 수면제를 섞어서 마시고 있더라구요
그런데 지난 8월10일 새벽에 만난 고객님을 도착집까지 안전하게 모셔다 드리고 난 후, 고객센터에서 연락이 왔어요. "사고 내셨어요?" 라고요.저는 즉시 "아니요",제가 운전만 30년입니다."라고 말씀드렸어요
그 신고하신 고객(제 오른쪽 조수석에 탑승)과 운행중에 대화를 하게 되었는데요.대리운전 한달밖에 안된 저한테는 내비에 집중하기 어려워서 고객님께,대화를 잠시 멈추고 안전운행에만 집중하겠다고 양해를 구했는데 잠시 후 저한테 뭔가 질문을 하시더라구요.
저는 고객님께 운행이 종료되면 다 답변 드리겠다고 대화중지의 뜻을 누차 말씀 드렸어요.그리고 운전에만 집중했어요.그런데 잠시 후 적색신호등에서 신호대기를 하는데 그냥 가달라고 요청하셨고. 저는 반사적으로 절대 안된다고 단호하게 거절을 했어요.
그리고 나서 도착지에 와서 하시는 말이 제가 주차를 못할거 같다고 차를 새워주시고 가시라고 하시더라구요.그래서 왼쪽 주차되어 있는 차량 뒤에 일렬로 멈춰드리고 하차하였는데 갑자기 차량을 살펴 보시더라구요.저도 같이 봤는데 별이상 없었어요.동영상도 찍어놨구요.
그리고나서 며칠 후에 또 고객센터에 연락하시고
고객센터는 제과실이니 자기부담금 30만원을 포인트에서 차감하겠다고 통보...
어제 통화한 저의 보험회사 직원은 갑자기 돌변하여 고객센터에 따지라고...
상대측 보험회사직원은 어제 전화와서 사고인정 안하면 유튜브에 얼굴까지 올린다고...
서울중앙법원에서는 저한테 보험회사에 전화해서 절대 보사처리 하지마라고 말할라고 하시고
이게 뭔지 알거 같아요
대기업을 상대로 제가 싸워야만 한다는 것을요~
자기부담금 30만원은 저에게는 너무나 큰 돈입니다.
돈 아끼려고 저가커피 2천원짜리도 못사먹어요
저 혼자 아이 셋을 키우기에는 결코 쉽지만은 않을거라는 판단에 보배님들의 관심과 격려를 바라며 이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