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에서 블랙박스 회원제 사기를 당한 사연..

안녕하세요

아버지께서 몇년 전 부터 유행하던 블랙박스+보조배터리 회원제 사기를 당하셨습니다

아버지 차에 있는 블랙박스가 말썽이어서 8월 11일 월요일, 경남 창원의 가음정사거리 근처에 있는 블랙박스 업체에 방문하여 블랙박스를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이전에도 블랙박스를 한번 달았던 곳이라 별 생각없이 가셨고, 주인이 바뀌어 있어서 아버지가 물어보니까 전 주인의 조카가 맡아서 영업하다고 하였다고 합니다 

여기까진 아무 문제 없었는데, 업체측에서 좋은 프로그램 같은게 있다고 설명을 들었고 아버지께서는 잘 모르셔서 저한테 연락을 주셨습니다.

저는 통화가 힘든 상황이라 간략한 상황만 듣고 상세한 통화는 하지 못하여 통화가 자유로운 시간 이후에 다시 저와 통화를 해서 결정을 하면 좋겠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약 15분후 아버지께 전화를 드렸을 때 블랙박스를 설치하고 있으시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사이에 뭔가 급하게 설치까지 진행된 느낌이었지만, 아버지가 지난번에도(3년전) 방문해서 블랙박스를 설치했던 업체이었기에 의심을 하지도 못했습니다.

이 후 아버지를 뵙고 블랙박스를 설치하셨냐고 여쭈어 보았는데 이상한 종이를 한 장 내미셨습니다.

종이를 보고 아뿔싸 말로만 듣던 블랙박스 회원제 사기에 걸려드신 겁니다.

(하단에 첨부)종이 한장 짜리 계약서 였는데 계약서 내용이 많이 부실하고 이상한 점이 있어 계약서를 살펴보니 블랙박스 회원제 사기 수법이었습니다.

업체에선 블랙박스 회원제 가격은 6년간 월 69,800원 이라고 하고, 지난번에 한번 블랙박스를 설치 한 이력이 있어 회원가로 월 49,800원으로 해준다고 했답니다.

그말을 들으신 어머니는 72개월 할부시에는 무이자가 안되고, 이자가 많이 나오는 상황에 고민을 하신 것 같고, 업체에서는 현금으로 하면 10% DC 를 해준다는 설명을 듣고 이미 계좌이체로 완납을 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때는 이미 업체측 영업시간이 종료되었고, 개인연락처도 없어서 어디든 연락이 안되는 상황 이었습니다.

그래서 8월 12일 화요일에 해당 업체에 부모님과 함께 방문해서, 환불을 하고싶다 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업체에서는 환불은 해줄수 없다. 이미 계약서를 작성했으니 환불은 안된다 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제가 화가많이 난 상태여서 조금 강하게 어필했더니 업체에서도 강하게 대화를 이어나가서 대화가 잘 이루어 지지 않았고, 경찰에 전화를 하니 고소장을 접수하라는 설명을 받았습니다.

환불이 안되면 카드로 할부계산을 하겠다 라고 이야기 했습니다.(72개월 할부가 불가능 한걸 알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나 업체측에선 계좌이체는 이사님이 확인 후에 가능하다, 

이사님이 오늘 서울로 출장을 가셔서 월요일에 이야기를 해봐야 한다. 

통화로 이야기 하자니까 안한다고 하시구요. 

화가나서 실랑이를 조금 더 했습니다. 서로 화가 난 상태에서는 대화가 진행이 안될 것 같아, 화난 마음을 조금 진정 시킨 후 강하게 어필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를 하고 업체 측과 다시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사님께 통화를 요청하니까 업체담당자는 "그런 일로 통화 하는거도 그렇다 월요일날 오셔야 뭔가 진행이 된다." 라고 말했고, , "환불을 할거면 기기가 이미 개봉이 되고 설치가 되었기에 철거는 안할거고 기기값을 인터넷 최저가로 주거나 새 기기를 구해다 주면 환불해주겠다" 라고 말하더라구요.

업체에서는 기계 값에 관련해서는 직접적으로 절대 이야기 안하고, 대충 대략적으로라도 알려달라고 하니까 무조건 인터넷 최저가 이야기만 하더라구요. 

이사님(상급자)과 한번 통화를 해보고 싶어서 이사님 명함을 달라고 하니까 명함이 없다 하고, 이사님 연락처를 알려주시거나 지금 이야기하시는분 개인 명함을 달라하니까 개인정보 핑계로 개인 명함은 없고 업체 명함만 있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이사님 연락처도 알려드릴 수 없다고 합니다.

몇번 더 이야기를 주고 받았지만 더이상 말이 통하지 않을 것 같아서 가게를 나왔습니다.

요즘 세상에 개인 이름으로 된 명함 없이 사업장을 운영 하는거도 이해가 안가고, 본인은 결정권이 없는것 처럼 이야기를 하면서도 똑같은 새 기계를 가져오거나 기계값만 지불하면 환불해주겠다는 말도 앞뒤가 안맞네요.

블랙박스 설치가 주 업무인데 기계가격은 무조언 인터넷 최저가 타령만 하는거도 이해가 안가네요

(아마 온라인상에 가격작업을 다 쳐놓은 제품이라 최저가만 이야기 하는것으로 생각됩니다)

계약서도 아버지 사인만 들어가 있고, 업체쪽 정보에 대해서는 내용이 부실합니다.

업체명도 없고 그냥 창원점 이라고 적혀있는 것과 업체 전화번호가 다이구요. 인쇄가 잘 안되어 글씨가 잘 안보이는 부분도 있구요. (하단에 계약서 첨부해놓았습니다)

사기친 블랙박스 지넷시스템 d5(4ch) 가격은 온라인에서 1,390,000원, 보조배터리 셀스타es135 가격은 700,000원 이고 판매처도 많지 않았습니다. 

뭔가 찝찝해서 다른 설치업체의 카톡방에 가격문의를 하니 두제품 설치비까지 80~90만원사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제품 판매하면 블랙박스 회원제 사기업체로 오해를 하기 때문에 판매를 하지 않다고 합니다.

지넷시스템에 문의를 하니 "자신들은 제조만 하고 큐브인터내셔널 이라는 업체에서 판매를 하니 이쪽에다 문의하라" 라고 합니다.

큐브인터내셔널이라는 업체 홈페이지를 들어가보니 카톡방에서 말하는 이상한 제품만 판매합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아이나비, 파인뷰, 만도 같은 블랙박스는 눈을 씻고 찾아 보아도 없습니다

혹시나 해서 이업체에서 판매하는 지넷시스템 q350 이라는 제품을 검색하니 398,000원 입니다. 

이와 비슷한 스펙의 제품을 검색하니 15~20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습니다.

여기 저기 조금 더 알아보니 블랙박스 회원제 사기피해자 모임 카톡방에서 상담해보면 환불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보배드림 게시글을 참고하여 카톡방을 방문하였습니다. 해당 카톡방에서 자초지종을 설명했더니 해당 업체에서 판매하는 형태는 무조건 사기라고 합니다.

블랙박스를 렌탈 방식으로 판매를 유도, 6년(72개월)간 1개월에 49.800원만 납부하면 된다고 하였습니다.

렌탈 정수기나 공기청정기처럼 1개월에 49.800원만 결재하면 사기가 성립 안된다고 합니다.

제가 사기업체 담당자에게 신용카드 할부 72개월을 요구하였는데 "기존비용 환불에 대한 계좌이체는 본인이 못하고 이사님이 계셔야 한다" 고 합니다. 

사기업체관계자분 아무리 당신에 이사가 용빼는 재주가 있어도 신용카드 72개월 할부 결재는 죽어도 못한다는 것을 아셔야지 어떻게 되었든 당신들이 처음 주장 하였던대로 1개월에 49.800원씩 6년을 납부를 받아가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겁니다.

그런데 어떻게 하나 당신들 수법이 최근 경찰에서 사기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사기업체 계약서는 아무것도 확인을 할 수 없습니다.

계약서 인쇄상태를 한번 봐주세요. 이걸 누가 계약서 인정을 할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카톡방에는 방배동에서 블랙박스 회원제 사기로 형사고소 하셔서 환불받은 분도 있고, 민사소송을 하셔서 100% 승소하신분도 계셨습니다.

앞선 사례들을 찾아보니 소송까지 갔을 경우 승소한 경우가 있는 것 같아서 소송까지 준비해보려 합니다..

국민신문고에도 동일 내용으로 민원을 넣을 예정이구요..

이런 쪽으로 잘 모르시는 어르신들 등쳐먹는 업체는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