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딸은 유복자입니다.
36년전 남편은 아이가 태어나기 한 달 전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고, 시댁에서는 “내 아들 잡아먹은 년”이라는 말과 함께 저를 쫓아냈습니다. 죽은 동생 자식은 형이 키우는 거라며 일방적으로 핏덩어리 아기의 입양을 결정후 통보했고, 빈손으로 쫓겨났습니다. 1980년대 당시, 시가는 절대권력이었고 저는 고작 25살이었습니다. 울며불며 죽지 못해 외국으로 나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갓난아이 딸은 장남에게 입양되었다가, 4년 후 귀찮은 개 버리듯 그 장남부부는 아이를 다시 시골 시부모에게 돌려보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제가 다시 달려가서 4살짜리 아이를 데려왔습니다. 그 파양 당사자는 모대학 교수로 당당히 재직중입니다.
저는 다시 그 아이를 데려와 외국에서 홀로 키웠습니다. 지금은 저의 피눈물 속에서 의사가 되었지만, 그 아이는 그 가족에게 평생 외면당했습니다. 무려 25년 동안, 연락 한 번 없었습니다. 그러나 의사인 조카를 마치 자기가 기른듯 자랑하며 다녔습니다. 그리고 이제 와서는, 결혼 전 남편 명의였던 재산까지도, 딸의 유학비마저도 "특별수익"이라며 얼마전 시아버지의 작고후 시아버지 유산을 산정하는데 악랄하게 계산하고 있습니다.
시가는 딸의 아빠인 고인의 몫까지 차지했고, 우리는 여전히 ‘남’ 취급을 받으며 배제당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유류분 소송을 시작했습니다. 누구는 “상속 싸움”이라고 말하지만, 이건 인륜과 정의에 대한 마지막 요청입니다.
남편의 사망보험금은 ‘장학회 설립’이라는 명분으로 전액 사용되었고, 현재도 대학교에서 딸아이 아빠의 이름으로 운영되며 남편의 형제들은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버젓이 행사에 참여합니다. 물론 저는 배제되었습니다.
신혼집 보증금도 “내놓고 나가라”는 말에 떠나야 했습니다. 심지어 딸의 유학비까지 상속재산으로 환산되어 통보받았습니다. 유언장도 이상합니다. 공증본과 정본이 다르고, 서명 도장도 다르며, 페이지를 연결하는 간인도 일부 누락된 정황이 있습니다.
딸은 태어나기도 전의 재산을 증여받은 것처럼 몰아세우면서, 정작 삼촌인 피고는 중학생 때부터 부동산을 보유하고, 그걸 기반으로 아파트를 사고 지금의 자산을 쌓았다는 사실은 무시합니다.
이건 명백한 이중잣대입니다. 이건 단지 돈의 문제가 아닙니다. 아이의 존재를 끝내 지우려 했던 그들에 대한, 엄마로서의 마지막 항의이자 기록입니다.
고인의 유일한 유복자인 제 딸은 법적으로도, 도의적으로도 정당하게 상속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제발, 이 아이의 삶을 더는 외면하지 말아 주세요. 저는 엄마로서, 할 수 있는 마지막 일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
작고하신 시아버지의 유언장 서명 조작 의혹, 상속재산 과소계상, 비정상 자금 흐름 등은 현재 정식 감정과 법적 절차를 통해 밝히려고 합니다. 힘을 주세요. 제가 어떻게 하면 더 힘을 낼지 알려주세요.
저는 수십년간의 스트레스로 인하여 몇 달전 암수술을 받았습니다. 인생이 무상하군요. *타카페 중복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