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신형 볼트 EUV 공개. 얼티엄 플랫폼 - 오토블로그

쉐보레가 단종되었던 '볼트(Bolt)'를 GM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얼티엄(Ultium)' 기반의 크로스오버(EUV) 모델로 새롭게 부활시킨다고 발표했습니다. 2027년형으로 출시될 신형 볼트 EUV는 새로운 디자인, 대폭 향상된 주행거리, 그리고 테슬라 슈퍼차저 네트워크 접속 기능을 갖춰 주류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1. 얼티엄 플랫폼과 새로운 크로스오버 디자인

신형 볼트 EUV는 기존 BEV2 플랫폼 대신 GM의 최신 얼티엄(BEV3)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됩니다. 이를 통해 기존 해치백 형태에서 벗어나 시장 수요가 높은 소형 크로스오버 디자인을 채택했습니다. 외관은 이쿼녹스 EV와 유사한 날렵한 전면부와 새로운 LED 램프 디자인을 특징으로 합니다.

2. 배터리 및 주행거리

배터리는 가격 경쟁력과 내구성을 위해 리튬인산철(LFP) 화학 기술이 적용된 얼티엄 배터리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성능은 기존 200마력보다 소폭 향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큰 변화는 주행거리입니다. 미국 EPA 기준으로 약 300마일(약 482km)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이전 세대의 259마일보다 크게 향상된 수치입니다.

국내 예상 주행거리: EPA 기준을 국내 환경부 기준으로 환산 시, 약 400km대 초중반의 인증 주행거리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3. 충전 방식 (테슬라 슈퍼차저 지원)

충전 포트는 기존 DC콤보 방식에서 테슬라가 주도하는 **북미 충전 표준(NACS)**으로 변경됩니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테슬라의 광범위한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직접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충전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됩니다. 또한, 신규 플랫폼 적용으로 기존보다 훨씬 빠른 DC 급속 충전 속도를 지원할 전망입니다.

신형 볼트 EUV의 생산은 2025년 말에 시작되어, 2026년 초부터 2027년형 모델로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입니다.

공식 가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쉐보레는 신형 볼트를 이쿼녹스 EV보다 낮은 가격대에 위치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다시 한번 미국 시장에서 가장 합리적인 가격의 장거리 전기차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전략입니다.

이번 신형 볼트 EUV는 과거 배터리 리콜 등으로 훼손되었던 쉐보레의 전기차 이미지를 쇄신하고, 경쟁력 있는 기술과 가격으로 시장의 신뢰를 되찾기 위한 중요한 모델이 될 전망입니다.

https://www.autoblog.com/news/first-images-of-the-2027-chevrolet-bolt-euv-crossover-reveal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