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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대차 버티는 韓서 인정 받으면…중국산 전기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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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전기차 3대 중 2대는 중국산

3년새 8배 늘어 올 비중 65%
상반기 수입액 1조원 넘어서
‘2022년 8.2%→2025년 65.4%.’

국내에 수입되는 전기차 가운데 중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3년 만에 여덟 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중국에서 생산한 차량을 섞어 들여오던 테슬라가 올해부터 전량 중국산으로 대체한 데다 볼보, 폴스타도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을 국내에 투입해서다.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 관세장벽에 막힌 중국 기업이 한국 등 신시장을 돌파구로 삼은 만큼 중국 전기차의 공습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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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산 전기차 수입액은 8억6003만달러(약 1조2000억원)로 1년 전(6억5354만달러)보다 31.6% 늘었다. 2022년 상반기(5281만달러)와 비교하면 3년 만에 16배 폭증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전체 전기차 수입액(13조1482억달러) 중 중국산 비중은 65.4%로 증가했다. 수입 전기차 3대 중 2대가 중국산이라는 얘기다.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은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의 품질이 미국·유럽산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 데다 물류비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어 한국에 집중 투입하고 있다.

여기에 각종 제재와 관세로 미국과 유럽 수출길이 막힌 비야디(BYD) 등 중국 토종 업체들이 잇달아 한국 시장에 뛰어든 것도 중국산 점유율 확대에 한몫했다. 지커를 비롯한 여러 중국 브랜드가 한국 진출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산 테슬라 모델Y(상반기 1만5432대)에 품질 문제가 있었다면 올 상반기에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6869대)보다 더 많이 팔렸겠습니까.”

지난 28일 테슬라 서울 강남스토어에서 만난 판매원은 “모델Y는 지금 주문해도 오는 11월에나 받을 수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한국 시장을 휩쓸고 있는 중국산 전기차는 모델Y뿐만이 아니다. 올 상반기 수입 전기차 톱10 중 6개가 중국산이었다. 전체 전기차 수입량에서 중국산 비중은 65.4%로 독일(29.3%)과 미국(3.6%)을 압도했다. 현대차·기아를 포함한 전체 전기차 판매량으로 범위를 넓혀도 중국산 점유율이 24.2%에 달했다. 글로벌 메이커가 중국에서 제작한 차량뿐 아니라 비야디(BYD), 지커 등 중국 토종 브랜드도 속속 한국에 뛰어들고 있는 만큼 중국산 전기차의 공습은 한층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지난해 3000만 대를 쏟아낸 세계 최대 자동차 생산국이다. 글로벌 메이커와 토종 중국 업체들은 중국 공장에서 생산을 거듭하며 품질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가격을 낮췄다. 그렇게 ‘가성비’로 무장한 ‘메이드 인 차이나’ 차량 600만 대 정도를 수출하고 있다.

테슬라가 그랬다. 2019년 한국에 진출하면서 중국산과 미국산 제품을 섞어 수입한 테슬라는 올 들어 100% 중국산으로 수입처를 일원화했다. 지난 4월 출시한 신형 모델Y를 전량 중국산으로 돌리면서 판매 가격을 구형 모델 대비 700만원가량 낮췄다. 테슬라코리아가 5월 한국 진출 8년 만에 수입차 1위에 오른 배경이다. 볼보는 올해 초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EX30을 국내에 출시하면서 벨기에 겐트 공장이 아니라 중국 허베이성 공장 제품을 들여왔다. 토종 중국 브랜드도 가세했다. BYD는 4월 소형 SUV 아토3를 시작으로 중형 세단 실, 중형 전기 SUV 시라이언7 등 여러 모델을 순차적으로 국내에 내놓기로 했다. 첫 모델인 아토3는 두 달 동안 1331대 팔려 상반기 수입 전기차 판매 순위 4위에 올랐다. 아토3 가격은 3150만원(기본형)으로 중국을 제외하면 글로벌 최저가다.

중국산 전기차 수입이 늘어나는 건 ‘예정된 미래’다. BYD에 이어 지커, 샤오미 등도 한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어서다. 유럽연합(EU)이 지난해 11월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최고 45% 관세를 물리면서 중국 토종 업체는 물론이고 글로벌 메이커도 갈 곳을 잃은 중국산 물량을 한국 등지로 밀어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계 3위 완성차 회사인 현대차그룹이 버티고 있는 한국에서 인정받으면 동남아시아 등 개발도상국에서 판매할 때 큰 힘이 된다는 것도 이들이 한국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는 이유로 꼽힌다.

업계에선 중국산 전기차 수입이 늘어나면 국내 전기차 생태계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중국산 테슬라 모델Y 가격(주니퍼 기준 5299만원)이 비슷한 크기의 국내산 아이오닉5(4740만원)와 큰 차이가 안 나는 만큼 ‘중국산 쏠림’ 현상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이렇게 되면 현대차·기아뿐 아니라 배터리 등 전기차 부품소재 업체에도 연쇄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업계에서는 더 늦기 전에 국산 전기차를 보호할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중국 전기차에 고율 관세를 물리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더라도, 국산 전기차에 보조금을 더 주거나 일본처럼 자국 생산 전기차에 세금을 깎아주는 식으로 국내 산업을 보호해야 한다는 얘기다. 자동차 업체 고위 관계자는 “한국 자동차 시장의 진입장벽은 미국, 유럽보다 크게 낮은 편”이라며 “국내 전기차 생태계를 보호·육성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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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이보라우동무비치님의 댓글

독과점이 싫어서 중국차 풀리는걸 내심 반가워했는데
 막상 들어오니 개같은 차만 있음
 아니면 그쪽차 전부 개같은건지는 모르겠지만..

푸른바다저멀리님의 댓글

일본에도 일본 전기차 byd매장 많이 들어섰더라구요. 우리나라 방어 잘해야 할것 같습니다.

들개이빨님의 댓글

용자인건 인정 그러나 곧 이 사회의 민폐가 될것임을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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