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2단 변속기, 벤츠 CLA - 오토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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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전기차가 1단 감속기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메르세데스-벤츠의 신형 전기차 CLA에는 드물게 2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되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벤츠는 이를 통해 '단거리 선수(가속력)'와 '마라토너(효율)'의 장점을 모두 잡으려 합니다.
두 개의 기어, 두 개의 명확한 목적
CLA의 2단 변속기는 각기 다른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1단 기어 (가속용): 짧은 기어비(11:1)로 설정되어,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6.7초 만에 도달하는 강력한 초기 가속력을 담당합니다. 이는 최대 1.8톤의 견인 능력까지 가능하게 합니다.
2단 기어 (고속 항속용): 긴 기어비(5:1)를 가진 '오버드라이브' 개념입니다. 고속도로 항속 주행(약 60~110km/h 사이에서 변속) 시 모터의 회전수(RPM)를 절반 이하로 크게 낮춰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주행거리를 늘리는 역할을 합니다.
결과: 초고효율 컨셉트카의 기술력
이 기술은 1회 충전으로 1000km 이상을 주행했던 초고효율 컨셉트카 '비전 EQXX'에서 파생되었습니다. 그 결과, 신형 CLA는 2.5톤의 무게에도 불구하고 다음과 같은 놀라운 효율을 목표로 합니다.
목표 평균 전비(연비): 12.2 kWh/100km (약 8.2 km/kWh)
미래 전망 및 경쟁 모델
이 새로운 구동 유닛(모터+변속기)은 무게가 109kg에 불과하며, 다른 차종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확장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앞으로 다른 벤츠 전기차 모델에도 2단 변속기가 확대 적용될 예정입니다.
현재 포르쉐 타이칸, 아우디 e-트론 GT, 로터스 엘레트라 R 등 일부 고성능 전기차도 폭발적인 가속력과 고속 주행 효율을 양립시키기 위해 2단 변속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벤츠는 CLA에 2단 변속기를 도입함으로써, 전기차의 단점인 고속 주행 시의 전비 하락을 최소화하고, 동시에 운전의 역동성을 확보하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는 전략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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