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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희 아들이 올해 4월 15일에 군에 입대를 해서 현재 자대배치를 받고 군복무 중에 있습니다. 

그런데 훈련소 행군 훈련 중 부상을 입은 어깨가 계속 좋지 않아서 여러 병원 진료 후, 수술이 필요한다는 진단을 받고, 7월 17일, 오른쪽 어깨 방카르트 (관절 와순 봉합수술 )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어깨 보조기 5~6주, 재활 기간은 최소 2~3개월이고, 상태에 따라서 더 길어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국군수도병원에 진료를 할 때, 검사와 진료 대기를 오래 해야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민간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어깨 통증이 심했음) 


7월27일, 아들이 군에 복귀를 했습니다.

7월 28일(월), 국군수도병원 입원을 문의했지만, 민간 병원에서 수술한 병사는 받지 않는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정말 이 부분은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입니다. 


5주정도 보조기를 차고 있는 동안 손과 어깨를 쓰면 안되고, 군에서 일상 생활이 힘든 상태입니다.

수술 병원에서도 안정기 기간에 절대 무리하지 말고 군병원에 입원을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소견서 제출함)

보조기를 풀고 나서도 바로 재활에 들어가야 합니다.

그런데 입원조차 되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수술한 어깨를  또다시 다치게 될까봐 너무 염려가 되고 하루 하루 피가 마르는 심정입니다.


이틀 동안 남편과 함께 전국에 있는 군 병원에 연락을 했지만, 모두 똑같이 민간 병원에서 수술한 병사는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군에서 훈련중에 다치고, 수술까지 했는데 민간에서 수술했다는 이유로 군병원에 입원이 안된다는게 믿겨지지가 않습니다. 

그나마 감사한 것은 행정보급관님이 아들을 데리고 군국수도병원에 방문해 주셔서 재활 입원은 8월21일로 일정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부모로서 군에간 아들이 다쳐서 수술까지 한 것도 속상하지만, 군 병원에 입원해서 치료를 잘 받으면 될꺼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병원 입원조차 되지 않아서 치료를 제대로 받을 수 없다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자대배치를 받은지 얼마되지 않은 아들은 현재 생활관 안에서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 없는 상태입니다.  

선임들은 차가운 모습으로 돌변을 했고, 마치 투명인간 취급을 한다고 합니다. 군 복귀 날, 보조기를 찬 상태에서 한 손으로 군복을 입고 군화끈을 매는것이 얼마나 힘든지는 제가 직접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빨리빨리 하지 않는다는 선임들의 눈치를 받아가면서 다친 팔에 힘을 주다보니, 수술하고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통증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이 더위에 도움을 받을 수 없어서 머리도 감지 못하고, 샤워도 불가능한데 밤에는 한 손으로 대걸레질을 하며 청소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군 병원에서 입원이 안된다면 남은 청원휴가를 써서 민간병원에 입원 할 수 있게 빠른 조치를 취해 달라고 부탁 했습니다. 그런데 중대장님께서 서류 문제로 이번주는 힘들것 같다고 합니다.

그리고 쓸수 있는 청원 휴가가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연가를 써서 나가야 할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저희는 연가를 써서라도 빨리 입원조치가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어깨 수술을 한 상태에서 제대로 치료 받지 못해서 문제가 생기면, 평생 후유증과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야 할지도 모릅니다.

군인 신분인데 군병원에 입원도 안되고, 군서류와 절차와 규정으로 민간병원 입원도 이렇게 힘들면 어디에 호소해야 하나요?


군에서 다치면 절대 안된다는 말이 무슨말인지 뼈저리게 실감하고 있고,  뉴스에서 전해 듣던 군 소식이 다른 사람의 일이 아니구나 실감합니다.  

남편과 저는 아들 생각에 잠도 못자고,  밥도 먹을 수 없습니다. 울분이 터지고 눈물만 흐릅니다.

전화기 넘어로 우는 아들에게 조금만 더 견뎌주라는 말 밖에 할 수 없어서 엄마로써 참담한 심정이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무력감을 느낍니다.

하루라도 빨리 아들이 병원에 입원을 해서 안정을 취하고, 재활까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제발 도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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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

해남낙쥐님의 댓글

혹  주위에  사돈에  팔촌  지인분  계시면
 부대로  연락  한통화면  뒤집어집니다
 저의  겸험상  조카가  십자인대  꾾어져  그랬거든요  칭구의  도움이  커던  기역이  있습니다

미라클입시님의 댓글

주위에 아무도 없네요
 부모로서 정말 무기력해지고 답답한 심정 뿐입니다
 군대는 답이 없는 집단이네요

시엔일레나님의 댓글

많은분들 보시라고 저도 추천 드립니다 이일이 공론화되서 언론의 취재가 시작되면….

x헐레벌떡x님의 댓글

가장 빠른건 언론제보로 마법의 단언 취재가 시작되자가 나오면 해결이 될겁니다.

오슬라인님의 댓글

군대는 체계라는것이 있습니다
 민간병원에서 수술 받았으면은요
 민간병원 소견서 받아서 군병원이나 군 지휘 관계자에게 제출하세요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또는 군 생활에 어려움이 있다 등등의 소견서요
 심각하다면 의가사 제대 할수있는 체계도 있습니다
 그런데 전문의 소견서가 없으면
 당연히 할수있는것이 제약되죠
 전문의 소견서를 지휘관계자들이 받았는데 병영생활중 악화가 됐다?
 이거 자기 인생 걸어야 되는거라서 쉽게 무시못해요
 어느 지휘라인이더라두요
 부모입장에서는 소중한 내 자식이지만
 군대 체계에서는 특혜라고 보여질수도 있습니다
 근거를 잘 마련하시고 합당하게 건의를 해보시길

미라클입시님의 댓글

전문의 소견서 진단서까지 가지고 자대 복귀한 상태입니다
 그런대도 안된다고 합니다 ㅜㅜ

작탐님의 댓글

하 뭔하나마나한 소리하네..
 지금 글쓴이가 소견서나 병원서류를
 전달안해서 이나라 군대가 저런다고?
 우리아들 특혜달라고저런다고 ?군대체계? 이나라 군대에 체계가있나?
 군대서 죽으면 개값이고
 어둠의자식들이지..

미라클입시님의 댓글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지금 중대장님과 통화하고 대대장 면담 신청
 했습니다.
 하는말은 규정상이란 말밖에는 없네요

21세기양자역학님의 댓글

사건을 공식화 하세요. 민원도 넣으시고 모든 절차를 기록하시고 촬영하시고 증거로 남기세요. 담당 부서와
 처리자 이름까지. 통화도 녹음 하시구요. 소송도 불사할 각오도 하시고. 그럴 자신 없으면 어설프게 시작하지
 마세요.

미라클입시님의 댓글

넵 알겠습니다
 모든 통화 녹음중입니다
 그런데도 군에 있는 아들이 더 힘들어질가봐
 큰소리 한번 못내는 부모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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