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짤렸는데 제가 뭐가 문젠지 모르겠습니다.
컨텐츠 정보
본문
저 오늘 통닭집 알바 5주하고 짤렸습니다. 또 내일 내일모레 출근인데 갑자기 오늘 문자오네요.
글 제목에는 뭐가 문젠지 모르겠다고 썼습니다만 솔직히 뭐 실수 자잘한거 몇개 있긴했습니다.
생맥주 따르고 나서 래버를 몇번 안 재낀 것(맥주 나오는 수도꼭지를 잠궈도 큰 래버 안 재껴놓으면 맥주가 조금 샙니다),
사장님이 메뉴 나가라고 주신 빌지 몇번 안 버린 것,
마늘쫑(500원) 안 나가야되는 메뉴 나가야되는 메뉴 따로 있는데 저번주에 그거 딱 한번 잘 못 나간 것
맥주 래버 안 재낀거로 몇번 말 나오긴 했었네요.. 반복적인 실수가 있었던건 많이 걸리긴 합니다.
메인 메뉴가 다른 테이블로 잘 못 나가서 만원 이만원씩 손해를 끼친다거나
손님이랑 싸웠다거나 이런 말도 안 되는 짓은 안 했구요 당연히... 손님한테는 정말 철저하게 저자세로 일했던 것 같습니다.
자영업 하는 분들 댓글 부탁드립니다.
저런 자잘한 실수들을 한것은 사실입니다. 근데 저런게 정말 엄청나게 큰가요?
다른 부분, 손님들한테 불친절 했거나 사장이 부르는데 못 들어서 반응이 없거나, 여타 태도가 문제였던거 아니냐 하실까봐 말씀드리자면
손님들한테 인사 잘하고 나는 분명 손님한테 웃는표정으로 대하려고 노력은 겁나 한거같구요.
출근이 7시인데 출근날마다 저 스스로 15분전에 출근해서 앞치마까지 빠르게 입고 일 10분전에 시작하고 한번도 군말한적 없구요
뭐 어디 빼먹은거 없나 혹시 컵설거지 안 했나? 등등 일을 두리번 거리면서 '찾아서'했습니다.
사장님이 부르면 부리나케 반응해서 달려갔구요
개인적으로 제가 교회에 다니는데, '성서에 손을대고 말해봐라'라고 하시든 부끄럼 없이 말 할 수 있을 정도로 성실성, 책임감은 있으려고 노력했던거 같네요
양심에 손이야 당연히 댈 수 있구요.
진짜 힘든건 이런적이 이번이 처음도 아니란 겁니다.
알바생 써보신 자영업 하시는 형님들 부탁드립니다. 뭐가 문제일까요..
물론 나도 남의돈 내 통장으로 옮기기 어려운거 알고, 내가 아무리 성실하다고 내 스스로 생각해도 결국 쓰는사람 마음에 들어야되는거라는거 압니다.
근데 그런거 감안하고 나 자신을 성찰해봐도 진짜 내가 이렇게 빨리 짤 당할 정도로 병신이라는게 납득이 안 되네요..
관련자료
식빵e님의 댓글
현재 글쓴이의 입장으로만 본다면 근로기준법위반에 부당해고 입니다. 알바도 근로계약 표준계약서에는 해고 30일전 통보해야된다 라는 조항이 있습니다 이를어길시 고용노동부에 신고하시면 1일 시급x정신적인 피해보상 을 충분히 받을수있습니다.
참고하시고 혹여 궁금한게있다면 변호사보다는 노무사를 찾아 상담하는걸 추천드리며 노무사찾기가 힘들면 무료법률공단에 전화하셔서 상담을 받으시면 될것같습니다. 상담자에게 일체 불이익은 없습니다.
키르히하이스님의 댓글
대안이 없고, 일을 해야 해서 알바를 썼다. 알바가 일을 잘하는데 매출에 도움이 되질 않는다....
즉 글쓴이는 일을 찾아서 능동적으로 한게.... 뭔지 모르겠음... 자주오는 단골 손님 다 기억하나요?? 혹시 사장님이 그 사람들 못 본거 같은면 사장님 저쪽에 그 분들 왔어요... 혹은 저쪽 테이블이 생각보다 술을 많이 시켰는데 사장님이 좀 더 신경 써주시면 안될까요?? 머 이런거???
어리버리한 알바가 15분 일찍 나왔다고 다 기억하고 있는 (어익후) 그 마인드 자체가 자기가 좀 더 희생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거 같은데.... 님 맞는 사람 찾으세요...
제가 사장님이면 바로 뒤로 알바생 새로 뽑았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