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재래시장 사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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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쿠폰이 나와서 집 근처 시장에 자주 가던 소고기 집에서 고기도 맛있게 먹고, 집에 가는 길에 주방용품점이 있길래 후라이팬도 다양하게 팔고 이것저것 있어서, 안 그래도 후라이팬 하나 필요해 구매하러 들어가서 구경하고 사장님이 이것저것 설명 잘해 주심.
그리고 저렴한 것도 있고 한데, 그래도 작지만 2만 원 중반대로 선택함. 가격표가 다 붙어 있어서 선택하기 편했음.
계산하려고 하니 좋은 거라고 추천하는 걸 보여주시는데, 코팅이 아닌 주물? 여튼 코팅이 아니라 6년을 써도 멀쩡하다고. 하심.
거기에 혹해서 와이프가 구매했는데 처음에 6만 원대라고 말하더니 고민하니 5만 원대에 싸게 주는 거라고 해서 구매했음. 지금 생각해보니 이 제품은 가격표가 없었음.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제품이라고 강조하며 백화점 명찰을 갑자기 보여줬음... 믿고 소비 쿠폰으로 결제하고 집에 옴. 보통 영수증을 안 받는데 혹시나 이상 있으면 교환해야 하니 영수증은 받아서 챙김.
와이프가 집에 와서 검색해 보더니 인터넷 가격이 할인받아 구매한 가격보다 만 원이 저렴함...
호구재대로 당하고 왔네요 요즘 재래시장을 구경 다니고 먹고 사는 재미로 한 번씩 찾았는데 .. 눈탱이 맞으니 기분이 그렇네요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물건이라더니 백화점 가격에 팔았나 봅니다..
시원하게 할인해 줄 때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야 했고, 가격표 없는 것에 의심했어야 했는데 너무 순진했네요.
그냥 정찰제 마트를 사람들이 선호하는 이유를 알 것 같아요.
매장이 인터넷보다 저렴하거나 비슷할 수는 없겠지만, 비싸게 부르고 시원하게 할인해 주는 척하며 비싸게 받은 것에 기분이 그래서 적어 봅니다...
환불해달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누굴 원망하겠습니까. 너무 순진한 제 잘못이죠.
다행인 건 제품은 좋은 제품인 것 같아 그냥 쓰려고요.
와이프가 결제 때 소비 쿠폰이 되는지 물어보니 된다고, 소비 쿠폰으로 구매하려는 사람이 많아서 바빠서 힘들었다고 하소연하시던데... 그분들도 저처럼? 아니겠죠. 아닐 겁니다.
나라에서 좋은 의도로 소비 활성화를 위해 지급하는데, 이 시기에 한몫 챙기려는 분도 있는 것 같아 씁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