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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통회사 딸이라며 돈자랑하던 20년지기 친구에게 3억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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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20년지기 친구에게 사기를 당했습니다. 친구 3명이 합쳐서 2.5억이고 저 개인으로는 7000만원을 잃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 큰돈을 왜 줬나 싶지만.. 정말 오래된 친구이기도 하고.. 친구가 했던말을 의심없이 그냥 믿었던게 정말 큰 잘못이였던것 같아요.. 하.....................................정말. ㅠ


그래서 이 답답함을 풀려고 지금 여기 저기 제보중인데.. 화력부탁드립니다. 

다들 미리미리 조심하시라는 경각심을 심어드리기 위해 글이라도 써서 답답함을 풀어보려고요. 


정말. 아무리 오래된 친구더라도 돈거래 할때는 어떤이유로 돈을 빌려가는지 언제 돌려받을건지 차용증쓰는거 꼭하시고!! 제일 좋은건 돈거래 안할 친구들만 곁에 있는게 가장 좋은것같아요!!! 거절할 수 있다면 거절하고 보세요!! 이자 더준다는 말에 혹하지 마시고!!!!!!! (사고 터지고 보니 재산없는 사람에게 차용증은 종이쪼가리에 불과합니다..)


내용을 다시 쓰기도 힘드니 여러군데에 제보한 글들 다시 붙여서 써봐요.. 


-------제보내용----------


고등학교때부터 친하게 지낸 친구인 A(사기꾼)는 누구나 들으면 알 법한 반찬통 회사의 딸이였습니다. 항상 친구들을 만나면 아버지 회사가 매출이 크고 탄탄함을 과시해 왔고, 약 7년 전부터 아버지 회사공장에서 근무하며 지내왔습니다. 


그러던 중 ‘갑’ 이라는 친구에게 23년 6월쯤부터 회사에 세금계산서를 발행하지 않아도 되는 구매자들에게 공장가액보다 20%정도 더 비싸게 판매해도 판매가 잘 된다며, 아버님 회사 매출에도 도움이 되고 본인 용돈벌이도 한다며 함께 해볼 생각이 없냐는 제안을 해왔습니다. 초반 몇 번은 입금한 금액에 대한 이자만을 입금하고 원금은 계속해서 운용해야 한다며 돌려주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거래 과정에서 A(사기꾼)는 거래처를 사칭한 카톡 내용을 보여주며 더욱 더 신뢰를 쌓아왔고 앞으로 더 많은 계약을 할 수 있을거라며 이 모든 일은 본인이 공장 딸이라서 할 수 있는 일이니 걱정말고 믿고 기다리면 된다, 나중에 본인에게 고마워 할꺼라는 말과 함께 나만 믿으면 같이 부자될수 있다는 말도 서슴치않고 했었고요.


‘갑’에게 한 번 두 번 계속된 입금액은 25년 2월까지 약 1억 3,000만원이 되었습니다. 마지막 입금 요청 후 수익금 입금 약속 한 날이 다가오자 연락이 되지 않았고, 당일 오전에 A의 동생에게 연락이 와서 A가 아버지에게 유서 비슷한 내용을 문자로 남기고 사라졌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문자에는 갑에게 얼마 을에게 얼마 병에게 얼마 빌렸으니 대신 갚아달라는 내용이 있었음)


이 내용을 듣고 바로 함께 연락하며 지내던 ‘을’과 ‘병’에게 연락해서 A와 돈 거래 한 게 있냐고 물으니 을은 7000만원 병은 5000만원을 빌려줬다고 했습니다. '

 

나중에 가족들 말로는 친구들에게 받은돈으로 코인선물을 했다고 하더군요...



‘을’에게는 본인이 줄 수 있는 판매 수익금이 20%인데 청약도 해지 하고, 주식 투자 한 금액을 다 빼도 이득이라며 맨처음에는 2000만원을 입금 받고, 나중에는 본인이 공들여온 거래처라며 딱 한번만 거래할 수 있는 건인데 50%높게 팔수 있는거라서 정말 꼭 해야한다며 '을'의 가족에게라도 빌려서 해보자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어머님에게라도 말해서 5000만원을 더 입금 해 달라며 재촉했습니다.


 ‘을’은 시어머님 돈에 대해서만 차용증 작성을 요구 했고, A의 인감증명서, 등본, 신분증 사본을 요청 했습니다. A는 본인이 회사 사장 딸이라는 것을 증명하려면 가족관계증명서도 있어야할 것 같다며 ‘을’이 요구하지도 않은 추가 서류까지 집으로 가지고 와서 차용증을 작성 했습니다. 그리고 시어머님의 돈 5000만원을 입금 받았고 맨 처음 입금한 금액의 수익금을 입금받기로 한 날 잠적 했습니다. 


 ‘병’에게도 ‘갑’과 더 이상 거래하지 않을 테니 입금할 돈이 있는지 물었고, 본인이 돈을 벌게 해줄테니 기다리라며 2000만원 입금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 추가 주문이 들어왔는데 조건이 좋으니꼭 해야한다며 돈을 더 끌어모아서 입금해 달라고 재촉하며 가족돈도 있는지 확인해 보라고 했습니다. A의 재촉에 ‘병’은 1,300만원, 1,500만원을 추가로 입금 했으나, ‘을’과 동일하게 수익금 입금해 주기로 한 날 잠적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연락두절 된 당일 A의 회사에 연락해 A의 출근 여부를 묻자 전화를 받은 경리직원이 혹시 돈 관련된 문제냐고 물어왔고, 본인도 입금 한 내역이 꽤나 된다며 새로운 피해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용을 파악해보니 경리직원에게는 친구 ‘갑’을 사칭하여 거짓으로 만든 카카오톡내용 보여주며 갑이 미용실 프렌차이즈 사업을 하며 나오는 수익으로 굉장한 부자인데 함께하는 동업자가 이번에 음주단속에 걸려 함께 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런데 그 공석에 본인이 합류를 제안받았는데 경리분도 함께 하면 돈을 벌 수 있다며 프랜차이즈 미용실 투자금 입금을 유도해서 여러 차례 입금해 왔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 금액이 5천만원에 이르렀고 그 회사 공장에 다니는 다른 여직원및 외국인 노동자에게도 1000만원, 500만원씩 돈을 받아왔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또한 경리에게는 가족문제때문에 2일정도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며 출근하지 않도록 시키고, 본인 아버지에게는 경리가 몸이 아파서 2일정도 출근을 못할거라는 말을 해서 아버지를 안심시키고, 그 공석에 앉아 회사 공금을 횡령하였습니다. 횡령금액은 총 1억 1,300만원인데 회사계좌에서 돈을 출금 할 때 아버지 핸드폰에 문자가 가지 않도록 문자알림 서비스 번호를 스팸번호로 설정하는 치밀함까지 보였습니다. 


사기행각을 벌인 A의 모든 치밀한 행동과 교묘한 거짓말들은 제일 가깝다고 할 수 있는 가족과 지인 모두를 경악시킨 일이였습니다.


갑.을.병. 이 세친구의 세세한 가정사를 모르지않는 A였고 각 친구들의 힘든일이 있을때에 그 옆에서 항상 위로해주던 친구였습니다. 심지어는 갑.을.병. 모두에게 사기친 금액을 입금받은 후에도 함께 만나는 자리를 피하지않는 대범함도 보였습니다.


잠적하고난 뒤 몇일 후 A가 집에 있다고 해서 집으로 찾아가니 그 아버지란사람은 사기친사람도 잘못이지만 당한사람도 잘못이라며 오히려 큰소리를 쳐댔고 고소하쇼~ 라며 비꼬는듯한 말투로 너무 뻔뻔한 태도를 보였고, 그 옆에 있던 어머니는 A에게 돈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 하면서 파산신청할거라고 했습니다. 미안하다는 말한마디를 듣지 못하고 그집에서 나오는데 답답함을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 답답함을 보배드림에 제보하며 다시는 A의 사기행각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고소는 진행중인 상황이며 최근에 다시 확인해 보니 회사 직원들의 돈은 아버지란 분이 대신 갚아주셨다고 하네요.. 고소한 친구들3명에게는 연락한통 없으시고요.. 당사자인 친구도 사과의 카톡을 형식적인 복사 붙여넣기로 친구 3명에게 보내놓고 연락두절이고요... 



A에게 돈을 입금한 피해자들은 하루하루를 잠 못 이루고, 일상을 버텨내지못할 정도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친구들 모두 너무나 큰 충격으로 힘들어 하고 있으나 A는 집에서 편하게 먹고 자는 상황이 너무 억울합니다. 


고소 해서 사기죄로 넘어갔고 8월에 재판을 한다는데 제가 지금 여기에서 탄원서를 추가 제출 하는게 도움이 될까요? 그 친구에 뻔뻔하게 대했던 그 가족들까지.. 너무 속상해서 매일밤 잠을 자지 못하겠습니다.  


제가 어떻게하면 피해회복을 받아낼 수 있을까요??? 

 

제발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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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대파미나리님의 댓글

반찬통회사라면 그 혹시 그..... 잠그고 또 잠근다는 그 밀폐반찬통회사 말하나요?

노블박독박쓴견우님의 댓글

그렇게 큰회사는 아닐거에요
 중간에 언급된 덤핑판매 무자료거래 내부감사에서 걸러졋을겁니다
 지가 수익에 눈이 멀어 폰지사기 당하고
 피해자겸 가해자부모한테 돈라는건
 좀 아닌듯
 회사 사장입자에선 님도 제품 빼돌린 공범입니다

반단리연님의 댓글

그 잠그고 또 잠근다는 회사는 예전에 사모펀드에게 팔려서 현재는 조각나는중입니다.

대파미나리님의 댓글

지금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 받는 것 같지만, 피해자들이 탄원서 제출하면 판사에게 형량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사기친 사람이 실형까지 받을 수 있으니, 아마 그 전에 합의하자고 나올 수도 있습니다.
 
 합의금으로 일단 받을 수 있는 만큼 받고, 나머지 금액(심적 고통, 물질적 피해 등)은 민사소송으로 청구하면 추가로 받을 수 있는 가능성도 있어요.
 
 형사 + 민사를 병행하면서 대응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노블박독박쓴견우님의 댓글

저정도  갔으면 회사사장은 자식이라도 감빵가는거 더 원할듯 싶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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