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 마틴 밴퀴시 볼란테 컨버터블 시승기 - 모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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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턴 마틴의 새로운 V12 컨버터블은 수억 원대의 사치품으로, 이성적으로만 판단하기는 어려운 차입니다. 시작 가격이 489,700(약 6억 7,600만 원)으로, 훌륭한 성능의 DB12 볼란테보다 200,000(약 2억 8,000만 원) 이상 비쌉니다.
하지만 이 차를 이성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습니다. 오늘날 판매되는 컨버터블 중 이보다 더 멋진 차가 있을까요? 이 차의 이름, 성능, 사운드트랙을 뒷받침하는 카리스마를 가진 차는 없을 것입니다.
엔진: 트윈 터보 5.2리터 V-12
출력: 824마력 / 738lb-ft
0-60 MPH (제로백): 3.3초
기본 가격 / 시승차 가격: 489,700(약 6억 7,600만 원) / 595,300(약 8억 2,200만 원)
밴퀴시는 몬스터 같은 V12 엔진을 탑재한 전통적인 애스턴 마틴 GT의 정점입니다. 카본 바디로 제작된 이 차는 연간 1,000대만 생산되며, 그중 컨버터블인 볼란테는 400대만 제작되어 높은 희소성을 자랑합니다.
장점: 압도적인 성능과 디자인
새롭게 설계된 V12 엔진의 사운드와 부드러움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엄청난 출력(824마력) 때문에 저속 코너에서 급가속 시 뒷바퀴가 불안정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스로틀을 섬세하게 조작하면 엄청난 보상을 줍니다. 차는 힘들이지 않고 빠르게 속도를 높이며, V12 엔진을 고회전으로 돌리면 단단한 배기음과 함께 짜릿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차체는 크고 무겁지만, 후륜 조향이나 액티브 안티롤 바 같은 인위적인 기술 없이 순수한 스프링과 댐퍼 튜닝만으로 놀랍도록 경쾌하게 움직입니다. 스티어링은 묵직하면서도 자연스러워 매우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합니다.
단점: 가격과 익숙한 실내
저속에서의 승차감은 다소 단단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가장 큰 단점은 실내입니다. 최고급 가죽으로 마감되어 훌륭하지만, 훨씬 저렴한 DB12나 밴티지와 디자인 및 감성 면에서 큰 차이가 없어 엄청난 추가 비용을 정당화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트렁크 공간은 특히 지붕을 열었을 때 매우 협소합니다.
서류상으로 DB12 옆에 세워두면 밴퀴시 볼란테는 비합리적인 선택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저 바라보고, V12의 소리를 듣고, 직접 운전해 보면, 이 차는 세상의 모든 이치를 설명해 줍니다. 논리가 아닌 감성으로 타는 차입니다.
https://www.motor1.com/reviews/766547/2026-aston-martin-vanquish-volante-re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