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에서 자리맡기..저도 당해봤네요.
작성자 정보
-
ch2709는좆두순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
- 15 조회 | 10 댓글 | 0 추천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어제 저녁 퇴근하고 동네 식자재마트 들러서 막걸리 하나 사려고 주차장에
진입하는데 저 앞에서 어떤 남자분이 손으로 엑스자를 그리며 못들어오게 합니다.
마침 그 남자분 옆에있던 전기포터가 움직이고 있길래
아! 저 차가 주차하고 있으니 들어오지 말아라 라는 뜻인줄 알고
그 차가 주차하면 지나가야겠다 생각했어요.
주차장이 만차라 차 댈 곳이 없었거든요.
근데 그 전기포터가 주차를 하려는게 아니고 빠져나가는거였어요.
그래서 저 전기포터가 빠지면 저기다 주차해야겠다 싶어서
포터가 빠지기를 기다리고 있었죠.
그리고 포터가 빠지고 나갔고 그 자리에 주차하려고 후진으로 들어가는데
그 남자가 뒤에 서서 막는겁니다.
그래서 창문열고 "아저씨! 주차하게 좀 비켜주세요." 했더니
자기가 주차할거랍니다.
"네? 차가 없는데 무슨 주차를 합니까?" 했더니
오고 있답니다...ㅎㅎㅎㅎ
"아저씨 비키세요. 차도 없는데 무슨 주차를 합니까?" 하면서 차를 후진하니
움찔하더니 비키더군요.
주차하고 내려서 차 문 잠그고 마트안으로 들어가려니
그 아저씨가 "내가 주차할건데 왜 주차를 하냐!"고 하길래
"아니, 차가 있어야 주차를 하죠! 제가 아저씨 차 대는거 얌체같이 먼저
쏙 들어가서 주차한 것도 아니고 차가 오고있으니 여기 대지 마라는게
맞는겁니까?" 했더니
"아니!! 차가 지금 오고 있다고!!!!" 하길래
"아저씨, 요즘 뉴스같은데 보시면 주차자리 맡고 하는거 이슈되고 있는데
그렇게 하시면 안되죠!" 하는데
마침 그 아저씨 와이프 되는 사람 차가 들어오더라구요.
둘이 실랑이 하는거 보더니 그 남편보고
"xx아빠!! 상대하지마!" 하더군요.
상대하지마! 라는 뉘앙스가 마치 귀찮은일 상대하지말고 무시하라는 뜻이잖아요.
어이가 없어서 웃으니까
남자가 저보고 "매너가 없네!" 라고 합니다.
그래서 "주차못하게 막고, 지금 차가 오고있으니 여기다 주차하지 말라고 하는건 매너가 있는
겁니까?" 했더니 여자 입에서 드디어 한마디가 터져나옵니다.
"미친놈인가, 왜 웃고 난리야!!"
딱 이렇게 얘기 했습니다..
바로 받아쳤습니다.
"미친년인가, 어디 욕하고 난리야!!" 했더니 그 남자분이
어디서 욕지거리냐고 하대요..
"욕은 저쪽이 먼저했는데요? 못보고 못들으셨어요?" 하니까
"어디 남의 마누라한테 욕을하냐"고 또 따집니다.
"저 분은 어디 남의집 남자한테 욕을하냐!"고 말을 해줍니다.
주변사람들이 구경을 시작합니다.
하~!! 쪽 팔립니다.
그러다가 마트 주차관리하시는 분께서 오시더니
"자리 맡고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한마디 하자 남자가 와이프 차 조수석쪽으로
가면서 "더운데 미친새끼 때문에...." 합니다.
바로 받아쳤습니다.
"더운데 미친년놈들이 지랄이네~!!"
뒤에서 뭐라고 꿍시렁 대는데 무시하고 그냥 마트안으로 들어갔어요..
내가 욕 못해서 욕 안하는게 아니다!
매너는 시발....ㅋㅋㅋㅋ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