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경색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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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뇌경색이랍니다..
82년생 한창 나이인데 말이죠..
4월에 뇌경색이 왔고 오른쪽 편마비가 왔습니다..
예전 어르신들 풍맞았다 그러죠??
이게 편마비가 와서 그런겁니다..
몸 전체의 오른쪽이 마비가 와서 입도 왼쪽은 움직이는데
오른쪽은 움직이지가 않으니 입이 돌아간것처럼 보이는 거에요..
전 처음에 입도 돌아가고 말도 잘 못했으며 걷지도 못하고 서지도 못했고
팔과 손도 못움직이고 손가락 발가락은 굽어서 펴지지 않았습니다..
가끔 팔과 손이 굽어있고 침을 빌질 흘리는 사람 본적 있죠??
제 상황에서 조금 더 안좋아지면 그렇게 되는거에요..
편마비사 되는 이유는 뇌경색이 혈관이 막힌게 아니라..
혈관이 좁아진건데 그로인해 피가 잘 안통하면서 뇌세포가 죽는겁니다..
그 죽은 뇌세포가 운동 신호를 보내지 못하니 못움직여서 마비가 되는것이고
재활은 몸을 인위적으로 움직여주면서 스스로 생각을 하면..
주위에 뇌세포가 죽은 뇌세포의 일을 대신해서 신호를 보내주는건데..
그 세포도 기존에 하던일이 있으니 반복하면서..
그 세포가 일을 잘 할수 있도록 훈련 시켜주는거에요..
근데 이게 이론은 쉽지만 몸이 생각처럼 말은 잘 안들어요..
그래서 제가 주위에 자주 한말이..
평소에 아무렇지 않은 행동들을 운동이라고 빡시게 한다.. 입니다..
전 열심히 의욕을 가지고 재활중인데..
젊은편이고 열심히 대활중이라 재활이 빠른편이라고 합니다..
두달 반이 지난 지금 전 부자연스럽지만 걸어다니고 말은 잘합니다..
팔은 아직 잘 못움직이구요..
내 스스로가 내 팔 무게를 이겨내지 못해요..
손은 다른곳에 힘을 주면 나도 모르게 접혀요..
그래도 6개월 까지는 재활 속도가 빠르다고 하니 열심히 재활중입니다..
하루 빨리 평범한 일상을 다시 찾기 위해 노력중이에요..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참 빡빡하게 살아왔던거 같습니다..
이놈의 스트레스를 너무 안고 살았고..
좋으면 좋다고.. 싫으면 싫다고.. 안주고 좋다고..
술을 먹을 이유가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일하다 보면 스트레스 받을소도 있는데..
떨쳐내면 될껄 마음속에 안고 있었어요..
제가 보배드림도 뜸해진게 악풀 때문에요..
악풀을 쓰게 제가 틈을 보인것도 있지만 그려려니 하고 넘기질 못해요..
근데 이런 성격 계속 가지고 살다가는 제가 더 힘들어 질꺼 같아요..
그리고 급한 성격도 고쳐야죠..
너무 급하고 너무 즉흥적으로 살았어요..
이제는 제 건강을 위해서라도 좀 바꿔보려구요..
그리고 열심히 재활해서 건강한 예전 모습으로 빨리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보배드림 형 동생 친구분들.. 항상 건강하시구..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
멀쩡한 한손으로 키보드 두둘기다보니 문맥이 엉망이고
오타가 있을수 있는데 너그럽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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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화이트님의 댓글
최신 뇌 과학에서는 뇌 가소성이라는 이론이 인정받고 있습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특정한 기능을 담당하는 뇌 부위는 만들어진것이 아니라 훈련된 것 이라는 이론입니다.
"뇌는 특정 기능을 위해 태어났다기보다는,
주어진 신체 구조(눈, 손, 귀 등)와 환경 속에서 가장 효율적인 방향으로 부위가 훈련되고 기능이 정해진다고 보는 것이 최신 뇌과학의 견해입니다."
따라서 재활 치료를 통해서 조만간 회복하시리라 믿습니다. 응원드립니다.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