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성질을 건드리네...
컨텐츠 정보
본문
수도 요금이 만원대가 나와야 되는데
갑자기 3만원이 넘게 나와서 조사를 해보니.
마당에서 물이 새고있네요.
설비회사에 수전교체 가격을 물어보니 인건비 25만원
집사람에게 "25만원이래 " 말하니.....
오빠가 할수도 없는데 어떻게해.... 오시라고 하세요. 이럽니다.
아니 남자가 이딴거 못해서 안하겠습니까?
마음을 안먹어서 그렇지... 덥기도 하고..
"오빠는 힘들어서 못할껄.."
학... 씨.. 이사람이 나를 뭘로 보고..
내가 마음만 먹으면 어~ 어~~어~~~
내가 오늘 25만원 벌어서 맛있는거 사줄게 기다려봐라이~~~
열받아서 집에 핸드 그라인더로 콘크리트 잘라 봅니다.
뭐 이정도 껌이쥬~~~ 깜끔하쥬~
이제 망치로 두드려 봅니다.
와... 콘크리트 양생이 얼마나 잘된건지..
한참 두드려 팔아파 죽겠는데.. 콘크리트는 멀쩡합니다. 젠장.....
인간은 도구를 쓸수있습니다.
후딱 3만원주고 빌려왔습니다..
뭔 시골집 수돗가에 와이어 매시를 넣어놨네요..
뭔 일을 이렇게 꼼꼼히 해놨지? 미췬.....
콘크리트가 얼음처럼 깨집니다.
아............ 이거 콘크리트 내가 깔았구나...... ㅡㅡ;;;;;;
이제 기억 났습니다.
사람 안부르고 제가 깔았었네요..
비닐까지 덮어서 양생했었던 기억이....
지 아무리 단단해도 인간이 이깁니다.
다 파내고
스텐 수전으로 엘자모양까지 새걸로 다 바꿨습니다.
수전을 잠그면 수전안에 있던 물이 저렇게 빠집니다.
그래서 얼지 않는다고 합니다.
저 솔직히 불량인줄 알고 바꾸러 가야하나 생각하다가.
불량 구멍이 너무 깔끔해서 검색해보니..
위에처럼 이야기 합니다. ㅋㅋㅋㅋㅋ
시멘트 한포로 깔끔하게 마무리 했습니다.
다 해놓고 나니.
집사람이 오빠가 할수있을줄 알았답니다... 참나 ㅋㅋㅋㅋㅋ
하여튼 25만원 - 드릴 3만원 해서 오늘 22만원 벌었습니다.
오늘은 이쁜 와이프랑 맛난거 먹으러 갈랍니다.~~
행복은 내가 느끼는 만큼 행복하다는데
오늘은 많이 행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