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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슬합니다.(호의를 배푼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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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5시반경

회사에 일찍 출근하기 위해 차를 타기 전 잠시 서 있었습니다.

왠 청년이 길을 묻더군요.


제가 지금 사는 곳이 대구 성서란 곳인데 여기에서 서대구 고속터미널까지 걸어가겠다며, 길을 묻더군요.

(거리가 걸어갈 거리가 아닙니다.)

그냥 택시타고 가라고, 2만원 정도를 줬습니다.


궁금해 지더군요. 왜 걸어갈까?


자기 아버님 납골당 왔다가 돈 좀 아껴보려고, 찜질방에서 자다가 지갑이랑 휴대폰을 잃어 버렸답니다.

경찰서에 가서 신고도 하고, 차비 좀 달랬더니 안된다고 했답니다.(잠시 쎄했었어요)


돈 없는 셈치고 서울까지 차비하라고 5만원 더 쥐어줬습니다. 

울먹거리면서 서울가면 공중전화라도 꼭하겠다며 제 명함까지 받아들고 가더군요.


제가 그냥 당신이 쓰던지 갚던지 알아서 하라고는 했습니다만..


하하하... 

오늘 당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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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6

여름눈사람님의 댓글

글 내용에 저역시 그냥 베풀고자 했던건데...
 맞습니다. 잊어버리겠습니다.

여름눈사람님의 댓글

다 큰 남자가 눈물까지 보이는 수법이면 대왕님도 당하실듯.. ^^

봄누리님의 댓글

착한사람 마음을 이용한 청년이 아니었길 바라여
 
 혹~ 감사전화가 오거든 후기도 부타캐여 ^^

오렌지색이호박색님의 댓글

그 사람이 진짜인지 아닌지는 중요한게 아니에요.
 
 님의 마음이 진짜 였다는 것이 중요한거죠.
 
 그 사람에게는 사기였다고 해도
 
 님의 선행이 악행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 복은 님에게로 분명히 돌아 옵니다.

여름눈사람님의 댓글

대구에서 태어났지만, 대학4학년때부터 서울생활하고 지방내려온지는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가족들이 대구 인근에 있는데, 저희집 식구들은 빨갱이 취급당하면서 살아요.. ㅎㅎ

야마통님의 댓글

전문적으로 그렇게 다니는 사람 있습니다. 가게 들어와서는 지갑을 잃어 버렸 다는둥 어느 회사 돈 없이 무작정 면접 왔다가 몇일 일하고 급여가 몇일 있다 들어온다는 둥..뭔 일이든 일 시켜주면 5만원 만 빌려주시든 일당으로 일을 시켜주시라고(이건 하루 일 시키면 교육 한답시고 더 어려운 걸 알고)그냥 5만원 줬는데 꼭 올라가서 급여 나오면 준다고 신신당부 를 하지만 결과는 연락 없습니다.

여름눈사람님의 댓글

예전 댓글에 자식의 죽음으로 거짓말하지는 않는다고 글을 적은 적이 있는데요.
 선친의 납골당 소리에 지갑과 휴대전화를 잃어버렸다니 그냥 없는 돈이다 생각하고, 지갑에 있는 돈 꺼네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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