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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님을 어디까지 모셔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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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들,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예전에 등기부등본 사기 사건으로 

집이 경매에 넘어가서 글을 올렸었는데요..

정말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집을 잃고 보증금 한 푼 없어서 9평짜리 단기월세 집을

구해서 이사온지도 벌써 1년 3개월이 되었네요. 

지금 살고 있는 집도 경매에 넘어갔다고 통보가 와서

아마 내년 초엔 이사를 가게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살아지고.. 또 웃으며 지내는걸 보면..

어떻게든 살아지는 것이 인생인가봐요.

 

요즘엔 장모님 때문에 참 고민이 많습니다. 

22년도에 직장암4기를 발견하게 되어서 투병 중이신데요..

지난 6월 중순에는 간 전이 두번째 수술을 하시게 되었어요.

어찌어찌 하여 수술은 잘되었고 회복도 굉장히 빠르시더라고요.

그런데 고향집으로 안가시고 9평 저희 집에서

나갈 생각을 안하고 계십니다 ㅠ.ㅠ

저희 식구가 다섯 식구인데요.. 방이 하나 뿐인데..

방을 차지하시고 내려갈 생각을 안하시고 계세요.

그래서 저희 다섯 식구가 작은 거실에서 

테트리스 하듯이 자고 있는데 2주째 이러고 있어요.

 

작년 수술 이후엔 고급요양병원에 들어가셨다가

병원비 결제를 못하셔서 저와 와이프가 보증인이 되었었는데

밀린 병원비가 4,500만원이고 지금 민사도 들어왔네요.

 

장인어른과 별거하신지도 10년째라서

도움 받을 수 있는 상태도 아니고.. 

처가식구들 모두 장모님의 철없는 행동에 두 손 들었어요.

 

와이프도 장모님께 말도 안걸어요.

너무 화가 난다고 하면서 저한테 엄청 미안해 하네요.

 

지금껏 병원비 다 해드리고..

예전에 잘나갈 땐 집도.. 외제차도.. 용돈까지 드렸더니..

상황이 달라진 지금도 그걸 원하시는 것 같아요.

 

집에 와서 쉬지도 못하고..

참 답답합니다.

 

형님들께 넋두리 하고 갑니다~

주말이어도 장모님 식사 챙겨드려야죠..

 

모두 건강하시고 멋진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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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어지럽네님의 댓글

처가집 다른형제들은 없는건가요
 답답하시겠다 아내분은 더 답답하시고
 얼마나 속이타실까

올갱이국밥님의 댓글

하~ 답답하시겠네요.
 형제분들과 상의 하셔서 일반 요양원으로 모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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