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30일 기자회견 보고 나니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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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기자회견 할 때 대본 있습니다. 제가 언론쪽 전공인데요. 인터뷰나 기자회견이나 미리 질문지를 주고 그것에 맞는 답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배웠습니다. 그런데 오늘 기자회견은 그런건 없네요. 그냥 분야만 나누고 선질문 같은 것 없이 진짜 랜덤하게 질문들이 나오는데 그걸 모두 제대로 답을 해주는데 이재명 대통령은 정말 무서운 사람입니다. 한 마디로 지능이 아주 높습니다. 곤란한 질문에 대해서 대응하는 것도 뛰어나고 답변 하나로 여러명에게 답을 해줄 것을 함축적으로 전달하기도 합니다. 그걸 준비된 답변 없이 한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것입니다.
아직 못하고 있고 아직 정하지 못했고 아직 진행이 안되고 있다는 것들 그냥 제대로 말을 해버립니다. 그런 질문은 돌려 말하거나 피할 수 있는데 정면으로 치고 나가면서 차근차근 준비하고 실행할 것이라는 것까지 분명히 해주는데 유능함을 넘어서 이 사람 밑에서 일하면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까지 했습니다.
특히 부동산에 목숨 건 사람들과 투기꾼들에게 제대로 경고를 날리네요. 보여준 카드는 그저 여러 카드 중 하나일 뿐이다. 두고봐라 니들 뜻대로 안될거라고 경고를 바로 날려 버리네요. 그것이 뻥카인지는 메이드인지는 두고봐야 하겠지만 시원하게 경고를 날렸으니 아마 움찔했을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금까지 행보가 용두사미가 안된다면 정말 나라가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누구라도 예상할 수 있을 정도의 기자회견있습니다. 무서울 정도로 자신감과 준비된 것이 많은 사람이라 정말 후덜덜 합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