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금성사가 상상한 선풍기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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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휴대용 접이식 선풍기 많이 보이죠?
그런데 지금으로부터 무려 40년 전,
금성사(GoldStar)는 이걸 이미 디자인하고 있었습니다.
평소엔 본체에 쏙 접혀 보관할 수 있고, 필요할 땐
90도 꺾어 펼쳐서 책상 위에 올려 쓰는 구조.
손잡이까지 달려서 들고 다니기에도 좋았고,
심지어 벽걸이형으로도 사용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었죠.
이 작품은
1984년 금성사 디자인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황석수’, ‘채희수’ 두 디자이너의 상상력에서 탄생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제품은 실제로 양산되지 못했어요.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폴딩팬이나 휴대용 선풍기가 대중화
되기까지는 그로부터 30년 가까운 시간이 더 필요했으니까요.
그럼에도 이 접이식 선풍기는 금성사가 얼마나 ‘사용자의 삶’을
깊이 고민했는지를 보여주는 소중한 디자인 유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