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동안 기내식으로 연명한 썰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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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새벽.
청주에 모 카페로 밤마실을 나왔습니다.
멍때리고 커피 마시던 중 문뜩 드는생각이..
게장 먹고싶다!
갑각류 알러지가 있던 저는 집에 들러서 알러지약을 챙겨서 바로 여수로 출발합니다(응?)
도착하니 동이 터있네요
게장집 열때까지 여기저기 돌아다닙니다ㅋㅋ
게장백반 주문하고, 공기밥 추가해서 폭풍흡입을 해줍니다.
소화도 시킬겸, 산책후 커피를 마셔주고
날이 더워져서 걍 집으로 가기로 합니다.
가는도중..갑자기 미국에서 들와달라는 연락을 받고, 난 아무떼나 상관없다고 말하니 바로 다음날 비행기로 티켓팅을 하더군요 ㄷㄷ
도착후 고속도로 낙하물에 의한 범퍼손상.. 맴찢 ㅠㅠ
부랴부랴 짐을 싸서 다음날 공항으로 향합니다.
가는길에 휴계소 들른김에 호두과자 우걱우걱!
인공2터 도착후 업체분들과 간단하게 미팅후 열분정도 인솔해서 체크인과 수화물 부치는걸 도와드리고..
면세점에서 미국에서 필요한 물품(?)을 구입합니다.
시간이 좀 남아있었던 관계로 면세점 여기저기 들쑤셔줍니다ㅋㅋ
이후 탑승게이트..
임박한 티케팅으로 인해 망할 좌석은 중간자리가 배정됬습니다.
비즈니스석 지나면서.. 침만 흘립니다.
거렁뱅이는 언제나 이코노미죠 ㅠㅠ
가장 극혐하는 가운데좌석
이대로 14시간을 뻐겨야하네요
항상 감질맛나게 나오는 기내식..
맥주로 주린배를 채웁니다.
미국 도착후..
이미그레이션 통과 못하고 세컨드리룸(진실의방)으로 끌려들어갑니다.
사유는.. 비행기타고 오는 와중에 비자가 취소가 되버림.
맙소사.. 말로만 듣던 똥개훈련을 제가 당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원래 이안에선 폰 못보게 하는데
화장실에 들어가서 비자조회를 해보니 털썩..ㅠㅠ
한국행을 피할 수 없게됬네요
밤12시가 넘었고 경찰관 두명이 저를 끌고가더니 여권이랑 핸폰 뺏고 몸수색 후 통유리로 된 어떤 방에 가두더니 아침에 꺼내준다 하네요 ㅡㅡ황당..
순간 화가나서 배고프다고 쌍욕을 박았더니 이상한 컵라면 하나 주고 땡..ㅡㅡ
다음날 아침엔 우유랑 과자몇개 주고 땡..ㅡㅡ
더 달라고 하니 기내식으로 때우라고하고 게이트로 대려가더니 핸드폰 돌려주면서 비행기에 태워버리네요ㄷㄷ
다행이 이번엔 복도쪽에 앉게 됬습니다
이틀째 기내식..
승무원이 돼지고기랑 닭고기중 고르라고해서 머가 맛있냐고 물어보니 닭이라고 하길레 넙쭉 받았더니 닭가슴살 엌...
중간에 나오는 간식 먹고.. 내리기전에 기내식한번 먹고.. 그래도 허기가 가시질 않네요
도착해서 수염 왕창난 근육질 승무원이 여권을 돌려줍니다.
이틀만에 다시온 인공2터 입국장..
수화물 찾으러 가니 마약탐지댕댕이가 반겨주네요
이로써 이코노미 서른시간 비행기록을 마무리하는순간..
핸펀을 확인해보니.. 카톡이 바바박!와있었고..
대전으로 가는 버스가 운좋게 좌석이 비어있어서 버스에 몸을 싣고 보배에 글을 싸지르고 있습니다 ㅠㅠ
하.. 3일동안 돈은없어서 돈지랄은 못하고 지랄만 하다가 집에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