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머니 장례를 치르고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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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세의 나이에 고관절 골절 수술 후 기력을 회복 못하시더니 결국 월요일날 집에서 임종을 보고...
오늘 삼우제까지 지내고 6시간 넘게 운전해서 서울에 돌아왔습니다.
살만큼 사셨다고 생각했는데 또 시간이 지나니 참 슬프네요.
임종도 보고 입관도 봐서 얼른 보내드리고 훌훌 털어버려야 할텐데 조금 시간이 오래 걸릴꺼 같습니다.
조부모님, 부모님과 떨어져 사신다면 전화 자주 해주시길 바랍니다. 외할머니가 치매로 몇년 투병하시다 보니 점점 목소리 들을 기회도 사라지고 전화 할 기회도 사라져서 그게 참 아쉽네요.
자식들이 휴가나 명절에 간다고 미리 전화하면 오전부터 저 토방에 앉아 하루종일 기다리다 비어있는 넒은 마당에 차가 들어오면 우리가 내리기도 전에 마당으로 뛰어 나오셨는데, 이제는 한켠의 추억으로 사라집니다.
부디 이제는 아프시지 말고 좋은곳에 잘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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