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국회에서 친일파 영화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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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바로세우기 위원회 "국회는 친일 독재 무대 아니다" 피켓시위 예고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국민의힘이 13일, 독립군 토벌에 앞장섰던 친일반민족행위자 백선엽의 생애를 다룬 영화를 국회에서 상영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13일 조국혁신당 대한민국 역사바로세우기 위원회(이하 역사바로세우기 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성일종, 나경원, 박덕흠, 임종득 의원실 주최로 이날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백선엽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승리의 시작> 국회 시사회가 열린다.
백선엽은 1941년 만주군관학교를 졸업한 후 만주군 소위로 임관해 1943년 간도특설대에서 근무하면서 독립군을 토벌하는데 앞장선 전력으로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규정됐다. 하지만 우파 쪽은 '독립군 토벌, 친일 행위'를 빼고 '6.25 전쟁의 영웅'으로 백선엽을 다루어왔고 그가 사망한 2020년 윤석열 정부 당시에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백선엽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했다.
김갑년 역사바로세우기 위원회 위원장은 "독립군 토벌대 출신인 친일파 백선엽을 영웅으로 추앙하는 영화를 민의의 전당 국회에서 상영하게 할 수는 없다"면서 "독립군 토벌, 민간인 학살을 자행한 살인자 백선엽의 미화는 민주주의를 모독한 것이며 국회는 친일 독재의 무대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지난 12월 내란 사태를 계속 옹호했던 국민의힘이 이번 상영회를 주최한 것을 비판하면서 "친일과 내란은 한통속"이라고 밝혔다.
역사바로세우기 위원회는 13일 상영회가 열리는 국회의원회관 로비에서 피켓시위 등을 통해 '친일파 영웅만들기 영화 반대'를 외칠 예정이다.